[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통신·방송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원격수업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하는 과정에서 자칫 혼란이 발생할까 우려되는 탓이다. EBS 사이트를 통해 수업을 듣는 이용자는 이미 500만명을 돌파, 일일 평균 20배 이상 늘어난 상태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가 단계적으로 온라인 개학에 들어가며 약 600만명에 달하는 트래픽이 일시적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주 과기정통부와 교육부가 밝힌 500만명에서 더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만해도 EBS로 수업을 듣는 이용자는 일 평균 23만명 수준에 불과했었다. 동시 접속으로 인한 트래픽도 최소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과기정통부와 통신업계는 현재 인터넷 트래픽이 국내 인프라의 45~60% 수준으로 문제없다는 입장이지만,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으로 인해 곳곳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 EBS의 2주 라이브 특강 홈페이지에 접속자가 몰리며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기도 했다. 특히 각 가정에 연결된 인터넷보다는 학교에서 교사들이 고용량의 학습영상을 업로드하는 과정에서 서버용량 초과 등이 문제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는 원격수업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게끔 지난 3월부터 학습관리시스템(LMS)인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의 동시 접속 인원을 300만 명 수준으로 확충 중이다.

통신업계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KT는 트랙픽 수용 용량을 증설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해 전국 6개 지역 상황실에서 트래픽 변동에 실시간 대응 중이다. SK브로드밴드는 트래픽 병목 구간에 수용 용량을 우선 증설하고 추가 증설도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도 1차적으로 네트워크 용량 증설을 마무리했다.


또한 통신업계는 IPTV에서도 EBS 교육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원격교육 기반을 마련해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는 학년별 교육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각각 300번대, 750번대, 260번대에 방송채널을 신규로 마련, 추가 요금부담 없이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학생들이 스마트폰으로 데이터 사용량, 요금 등에 대한 걱정없이 EBS를 비롯한 주요 교육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도 내놨다. 앞서 5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디지털교과서, e학습터 등의 교육사이트 접속 시 데이터 이용량 소진없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조치한 데 이어, 개학일인 오는 9일부터는 EBS 교육사이트도 지원 목록에 포함한 것이다. 일반학생, 학부모, 교사 누구나 데이터 사용량이나 요금 걱정 없이 스마트폰 및 태블릿으로 마음껏 이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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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온라인 개학은 중·고교 3학년(9일), 중·고교 1-2학년과 초등학교 4학년 이상(16일), 초등학교 1-3학년(20일) 등 단계적으로 시작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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