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판매 2만304대…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

쉐보레 콜로라도(사진=쉐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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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지난달 국내 수입차 판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2만대를 넘기며 선방했다. 지난해 상반기 인증 지연에 따른 판매 부진의 기저효과에 더해 쉐보레 브랜드의 수입차 합류로 코로나19 충격을 완화한 모습이다. 하지만 수입차 시장도 4월부터 코로나19 영향권에 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3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30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한 전달(1만6725대)보다 21.4% 늘어난 수치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전체 내수 판매 증가율보다 좋은 성적을 내며 코로나19라는 대형 악재 속에서도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수입차 시장은 전년도 기저효과와 쉐보레의 선전으로 요약된다. 수입차 업체들은 국제표준배출가스시험방식(WLTP) 강화로 인증이 밀리면서 지난해 상반기 내내 단 한 차례도 월간 판매량 2만대를 넘지 못했다. 특히 디젤 중심의 라인업을 구축한 독일차 브랜드의 피해가 컸다. 이에 지난달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7%, 60.4% 판매가 늘었다. 아우디의 경우 지난해 3월 142대에서 올해 1151대로 무려 8배 뛰었다.


지난해 말 KAIDA에 합류하며 수입차 브랜드 전환을 선언한 쉐보레의 선전도 눈에 띈다. 지난 3월에만 1363대가 등록됐다. 메르세데스-벤츠(5093대), BMW(4811대)에 이어 수입차 브랜드별 판매 '톱3'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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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호실적에도 수입차 업계는 침울한 분위기다. 코로나19의 충격파가 본격화되는 시점은 4월 이후가 될 것이란 게 중론이다. 지난해 9월 이후 이어지던 수입차 시장의 상승세가 2월을 기점으로 꺾였다는 점도 불안감을 키우는 요소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선적된 차량이 국내에 도착하기까지 길게는 3개월이 걸리는 만큼 4,5월 이후 글로벌 공장 셧다운의 여파가 나타날 수 있다"며 "일단 전시장 방문객이 확연하게 줄어 수입차 업체들도 판매량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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