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케팅사의 한숨 "코로나19 때문에 생활고"
최근 국내 프로골프투어 전면 중단 "매출 전무에 구조조정까지 고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정말 큰 일입니다."
국내 프로골프대회를 운영하는 A대행사 관계자의 한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남녀대회가 잇따라 보류되는 추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지난달 대만여자오픈을 기점으로 롯데렌터카여자오픈과 셀트리온퀸즈마스터즈 등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역시 4월 말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이 무기한 연기됐다.
"대회가 무산되면서 수입이 전무한 상태"라며 "언제 재개될지 몰라 더 답답하다"고 했다. 새 시즌을 고대하면서 긴 겨울을 버틴 대행사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생존이 걸린 문제다. 대형 기업 몇 곳을 제외하고는 이미 임대료와 인건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출이 없으니 이래저리 머리가 아프다. B대행사는 "5월에 대회가 열리지 않으면 구조조정을 고려해야 한다"는 걱정을 곁들였다.
대행사 주 수입은 당연히 대회 운영이다. 보통 총상금 규모에 따라 1~3억원 수익을 낼 수 있다. 시즌 초반 대회를 맡은 대행사의 경우 손실이 더욱 크다. 생존을 위해 소소한 이벤트라도 유치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지만 지금은 '코로나19' 여파로 예정된 모든 행사까지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C운영사는 "아예 매출을 올릴 곳이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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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사들도 골프대회 재개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관계자만 무려 500~1000명에 이른다. 자칫 확진자가 나올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국내 첫 골프대회라는 타이틀을 꺼리는 이유다. 국내외 경기가 침체되면서 많은 금액을 지원하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D운영사는 "스폰서들이 서로 눈치를 보는 추이"라면서 "코로나19 종식만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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