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올해 1월 국내 출생아 수가 같은달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혼인 건수 역시 1월 기준 집계 이래 가장 적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출생아 수는 2만681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22명(-11.6%) 급감했다. 이는 1981년 관련 월별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1월을 기준으로 가장 적은 것이다.
출생의 경우 계절이나 월 선호도에 따라 변동성이 있어 전월이 아닌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데, 연말 출생아는 같은 나이 가운데 상대적으로 발달이 느릴 것을 우려해 연초 대비 부모들의 선호도가 낮은 편이다. 1월 출생아 수 감소폭은 경우 지난해 9월 전년 동월 대비 13.4%를 기록한 이후 16개월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전국의 모든 시도가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이 473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부산은 1588명으로 4.2% 줄었다. 전국에서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은 인천(1542명)으로 작년보다 21% 적었다.
같은 달 혼인건수는 1만9823건에 그쳤다. 전년 동월 대비 1503건(-7.0%) 감소했을 뿐 아니라, 출생아 수와 마찬가지로 1981년 월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적은 수다. 사망자 수는 2만847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06명(4.0%)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6.5%였다.
이혼 건수는 883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859건(-8.9%) 감소했다. 조이혼율은 2.0%였다. 전국에서 조이혼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2.5%), 충남(2.5%)과 인천(2.4%), 울산(2.4%)이며 가장 낮은 곳은 광주(1.5%)다. 서울은 1.7%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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