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비상회의…바짝 긴장하는 증권사들
CEO 주재 비상경영회의 진행…자사주 매입하며 투자자 달래기도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증시가 휘청이자 국내 증권사들이 긴장의 끈을 조이고 있다.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 매일 비상경영대책회의를 갖는 한편 각종 상황 주시 체계를 강화하고 고객 대응 과정을 개선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CEO 직접 비상경영 지휘=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close 증권정보 006800 KOSPI 현재가 72,300 전일대비 600 등락률 -0.82% 거래량 2,818,219 전일가 72,900 2026.05.14 15:13 기준 관련기사 2분기 스페이스X 평가이익 추가 발생할 미래에셋증권[클릭 e종목] 투자금이 충분해야 기회도 살린다...연 5%대 금리로 4배까지 [클릭 e종목]성장동력 적극 확보 '미래에셋증권'…목표가↑ 는 최현만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각 증시 상황 별로 내부 대응 지침을 단계적으로 수립했고 이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며 "현재는 이전보다 한 단계 강화된 대응 단계로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위기단계에 따라 위기대응협의회 등 위기 상황 대응 조직을 구성해 최 대표가 위원장인 비상대책위원회와 함께 회사 전반에 대한 사항을 면밀히 체크하며 경영에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달 들어 이진국 대표 주재로 비상경영대책회의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증시에 역대급 변동성이 나타나자 촉각을 곤두세우며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코스피 지수는 1500선이 무너진 지난 19일 이후 매일 5% 이상 등락이 반복되며 요동치고 있다. 하나금투 관계자는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및 자금시장의 유동성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하며 각 사업부문별 사업계획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고객의 자산가치 하락 확대 방지를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 교보증권 close 증권정보 030610 KOSPI 현재가 13,950 전일대비 190 등락률 +1.38% 거래량 93,225 전일가 13,760 2026.05.14 15:13 기준 관련기사 코스콤, 교보증권과 ‘토큰증권 플랫폼 사업 추진’ 업무협약 체결 [특징주]증권주, 코스피·코스닥 상승에 동반 강세 교보증권,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릴레이 캠페인 동참 도 CEO를 중심으로 지난 19일부터 비상경영대책회의를 시작했다. 금융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무기한이다. 코로나19 감염 확대 동향과 주요 영업현황, 본부별 특이 사항을 보고하고 공유한다. 지원, 영업, 운용 본부는 매주 월ㆍ화ㆍ수요일마다 회의에 참석하는 한편 그 외 본부는 특정 상황 발생시 비정기적으로 회의를 여는 식이다.
하이투자증권도 지난주부터 CEO를 위원장으로 삼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실물경제 영향에 따른 리스크 및 손익변동에 대비하기 위해 꾸려졌다"며 "비대위는 유동성 리스크, 신용 리스크, 주요 사업별 손익 상황 점검 등 비상 시 각 부문별 현안을 즉각 해결하기 위한 신속 협의체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올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close 증권정보 030210 KOSPI 현재가 4,245 전일대비 75 등락률 +1.80% 거래량 182,717 전일가 4,170 2026.05.14 15:13 기준 관련기사 다올투자증권, 코스콤과 토큰증권 사업 추진 MOU 체결 삼전·닉스는 추락하고 있는데…증권사 87% 목표가 줄줄이 올리는 이유 거래소, ‘2025년도 우수 컴플라이언스 시상식’ 개최 은 '1일 비상점검'을 시행하며 매일 주요 사항을 확인하고 대응책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고객 불안감 달래라"…자사주 매입도=증권사들은 자사주 매입에도 적극 나섰다. 한국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close 증권정보 071050 KOSPI 현재가 258,000 전일대비 6,500 등락률 +2.58% 거래량 283,338 전일가 251,500 2026.05.14 15:13 기준 관련기사 외국인 자금 들어오나… 통합계좌에 증권주 기대감 '삼전·하닉' 반도체株 활황…다음 주목할 주식은?[주末머니] 대신 "증권사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NH·삼성 목표주가 상향" 는 김남구 회장이 세 차례에 걸쳐 68억원 규모의 자사주 총 21만1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주가 급락으로 인한 투자자의 불안을 불식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13% 이상 하락하며 3만원까지 내려갔다. 한국금융지주는 앞서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당시에도 김 회장(당시 사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진 등 5명이 자사주 20여만주를 장내 매수했다.
미래에셋대우도 지난 20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470억원 상당의 자사주 1300만주를 매입한 뒤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close 증권정보 001200 KOSPI 현재가 6,230 전일대비 310 등락률 +5.24% 거래량 2,375,477 전일가 5,920 2026.05.14 15:13 기준 관련기사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캠페인' 동참…"'수호천사 정신' 실천" [특징주]증권주, 코스피·코스닥 상승에 동반 강세 유진투자증권, RIA 계좌 개설 이벤트 진행…절세 혜택·수수료 우대 제공 , SK증권 SK증권 close 증권정보 001510 KOSPI 현재가 4,475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9,709,677 전일가 4,475 2026.05.14 15:13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증권주, 코스피·코스닥 상승에 동반 강세 수익 제대로 키우려면 투자금 규모부터 키워야...연 5%대 금리로 4배까지 [특징주]자사주 소각 앞둔 SK증권, 연일 강세...8%대↑ 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각각 300만주(45억원 상당), 1420만주(77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구체적인 쇄신책을 내놓았다. 특히 최근 라임펀드와 독일부동산DLS 등의 투자상품 판매로 고객들이 잇단 손실을 입자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이 대표직 사임까지 표명한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양세다. 불안정한 증시 속에서도 쇄신을 통해 신뢰를 되찾겠다는 취지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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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독일부동산DLS 잔액 3799억원의 절반인 1899억원을 고객에게 가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자산관리(WM) 그룹 산하의 상품기능을 분리해 투자상품서비스(IPS)본부를 독립적으로 두고 소비자보호, 내부통제 조직이 참여하는 투자상품선정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 판매 과정 개선을 위해 성과평가체계 중 고객수익률, 고객만족도 등의 비중을 높였다. 투자상품 판매 후 관리 및 투자상품 감리기능을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상품감리부'도 신설했다. 금융투자상품의 선정, 판매, 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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