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진짜장과 진짬뽕의 혼합 버전 선봬
할인점 위주 판매…너구리 대신 짬뽕으로 차별화

[단독] "K푸드 등극 '짜파구리' 탐나"…오뚜기, '진진짜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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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오뚜기가 진짜장과 진짬뽕의 혼합 버전 라면인 '진진짜라'를 선보인다. 농심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레시피가 영화 기생충 열풍에 힘입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자 이에 착안해 '모디슈머(평소에 친숙하게 먹던 음식들을 조합해 나만의 음식으로 바꾸는 것)'를 겨냥한 신제품을 내놓는 것.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다음주 매콤한 맛을 가미한 짜장라면 진진짜라를 출시한다. 오뚜기의 메인 라면 제품인 진짜장과 진짬뽕을 결합한 형태로, 겉포장도 두 제품과 유사하다. 다음주 입점을 앞두고 현재 초도 생산물량을 생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짜장은 오뚜기가 2015년 7월 농심 '짜왕'을 겨냥해 출시한 굵은 면발 짜장 라면이다. 같은 해 4월 농심은 3㎜두께의 굵고 탱탱한 면발을 자랑하는 짜왕을 출시, 한 달 만에 전체 라면 판매 순위 2위에 올라서는 등 프리미엄 짜장 시장을 개척했다. 진짜장은 쫄깃한 식감을 제공하는 굵은 면발에 양파를 센 불에 볶아 만든 짜장 소스가 특징이다. 분말스프가 들어가는 짜왕과 달리 돼지고기와 생강을 넣은 액체스프를 채택했다.


진짬뽕은 같은 해 10월 출시됐다. 오징어, 홍합, 미더덕 등 각종 해물과 야채를 볶은 뒤 닭고기와 사골로 우려낸 육수를 넣어 해물의 진한 맛을 강조했다. 진짜장처럼 기존 라면보다 굵은 면발과 액상소스를 사용했다. 이듬해에는 넓은 면발인 4㎜의 ‘극태면’을 사용하고 짬뽕의 불맛을 살린 유성스프를 넣은 볶음진짬뽕을 출시했다.

다만, 진진짜라는 기획상품으로 제작돼 할인점 위주로 입점될 전망이다. 농심 너구리와 유사한 '오동통면' 대신 짬뽕 라면을 활용했다는 점이 짜파구리와의 차별화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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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농심은 아카데미 4관왕의 영예를 안은 영화 '기생충'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영화 속 소재인 짜파구리에 대한 관심이 덩달아 폭증하며 국내외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 농심에 따르면 오스카 수상일인 지난 2월10일을 기준으로 11일부터 15일까지 짜파게티와 너구리 합산 매출은 전주(2월4일~8일)보다 약 55% 증가했다.


짜파구리 레시피가 세계 각지로 퍼져나가며 인기를 끌자 글로벌 매출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짜파게티의 지난 2월 해외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150만 달러로 집계됐다. 월간 최대 실적이다. 짜파게티를 판매하지 않던 나라에서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최근 수출이 없던 칠레, 바레인, 팔라우, 수단 등의 나라에서 짜파게티 수입을 요청해 올해 짜파게티 수출국도 70여 개 국으로 늘어났다. 농심은 “두 달간 짜파게티 국내 매출이 370억원을 넘어선 만큼, 연간 매출도 사상 첫 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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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의 경우 국내가 아닌 미국 법인에서 짜파구리 용기면(컵라면)을 신상품으로 출시했다. 농심 관계자는 "우선 미국 시장에 짜파구리를 내놓은 뒤 반응을 보고 다른 해외 지역에서도 제품화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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