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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이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서고 확진자도 1만7000명을 넘어서면서 중동 전역에서도 도시 폐쇄조치가 늘고 있다. 유럽이나 미국보다 보건시설이 열악하고 재정도 빈약한 중동 지역 국가들은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이란에서 확인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7361명, 사망자는 1135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망자가 하루만에 147명이 발생하면서 중동 전역의 공포심리가 심화되고 있다. 이란에서는 정부 대책이 너무 늦었고 정부가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직접 내각회의에서 이에 대해 항변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첫 확진자 발생 직후 지체없이 발표했으며 정직하게 정보를 공개했다"고 말했다.

이란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중동 전역에서는 지역폐쇄조치가 늘고 있으며 수백만명이 사실상 통금상태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는 인구 2000만명이 넘는 수도 카이로의 모든 카페, 레스토랑 등 상업시설 및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폐쇄조치를 내렸다. 이스라엘은 모든 국경을 봉쇄하고 외국인의 출입금지와 함께 자국민의 월경도 막고 있다. 이라크에서는 7일간 통금 정책이 실시돼 무장경찰이 도시를 순찰하며 식료품점과 약국을 제외한 다른 상점들의 운영을 단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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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성지순례 금지에 이어 공공, 민간 모든 부문의 노동자들에 대해 2주동안 자가격리, 재택근무를 하도록 지시했다. 주요 의약품 공급, 식품배달, 보안 등에 필수요원을 제외한 모든 직원들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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