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도쿄올림픽, 현 단계서 극단적 결정 내릴 필요 없어"
캐나다 IOC 위원 "상황 변화 이해 못해…무책임"
6월까지 선수 선발 완료 힘들다는 우려도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세계태평로연맹 회의실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화상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세계태평로연맹 회의실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화상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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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에 이른 상황에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 도쿄올림픽' 강행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일부 IOC 위원과 선수들 사이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캐나다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이자 IOC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헤일리 웨켄하이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IOC가) 상황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훈련 시설이 문을 닫고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지역 예선 대회가 연기된 상황"이라며 "당장 어디서 훈련해야 할지 모르는 데다, 관객들은 각국 여행·입국 제한 조치로 이동할 수도 없고 후원사들은 어떤 감성적 마케팅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도쿄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 사진=연합뉴스

도쿄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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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육상 종목 국가대표 카타리나 존슨-톰프슨도 "트랙과 체육관, 공공시설이 문을 닫았고 정부도 외출을 하지 말라고 한다"며 "(지금 상황에서) 훈련은 불가능하다. 선수들은 불가능한 일을 강요받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날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대응 방침을 논의하기 위해 하계올림픽 종목별 국제경기연맹 회장들과 화상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회의가 끝난 뒤 IOC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 전념하고 있고, 현 단계에서는 어떤 극단적인 결정을 내릴 필요가 없다"며 "오는 6월30일까지 선수 선발이 완료되면 올림픽 준비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선 개최 시기까지 선수 선발을 완료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전체 종목 출전권 중 절반을 넘는 57%가 결정됐으나, 나머지 43%를 선발할 예선 경기들은 잇달아 중단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즈'는 이날 스포츠 사설에서 "'올림픽을 진행하겠다'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의 약속과는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선수들의 훈련에 차질이 생겼고, 예선 대회도 중단·연기되면서 선수 선발이 사실상 어렵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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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매체는 "2016 리우올림픽 출전 선수 중 36%인 4000여명이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은 15개 국가에서 온다"며 경기장 내 집단감염 위험을 지적했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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