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공업계 이어 관광업계도 정부에 1500억달러 긴급 지원 요청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 관광업계가 정부에 1500억달러 규모의 긴급 자금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타격을 입은 대표적 업계로 항공업계에 이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7일(현지시간) CNBC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관광협회와 호텔 및 숙박협회 회장들은 이날 미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설명하고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이들 협회에는 힐튼호텔, MGM인터내셔널, 익스피디아, 카니발, 월트디즈니 등이 회원사로 있다.
이들은 정부에 자금 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관광업계 근로자들을 위한 안정 자금 설립과 긴급 현금 유동성 제공, 중소기업 지원 등을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광 업계가 이번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정부가 그들 곁에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백악관 측은 밝혔다.
협회 측은 코로나19 사태가 업계에 미치는 타격이 2001년 9·11 테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포함해 이전에 있었던 경제적 어려움 보다도 더욱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번 사태로 전체 관광업계에서 이뤄질 소비가 3550억달러 가량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앞서 미 항공업계는 연방정부에 500억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델타, 아메리칸항공 등을 대표하는 미 항공운송협회는 250억달러 규모의 대출과 코로나19에 따른 업계 지원을 위한 250억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받길 원한다고 밝혔다. 항공운송협회는 소속 회원 업체인 7곳이 현 위기가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현금이 바닥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