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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미국 증시에서 공포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급등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유가 급락 등 거시적인 요인에 비관론에 기반한 기술적 매도가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하며 지수의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1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일 대비 24.86포인트(42.99%) 급등한 82.69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1월21일 세운 최고치(80.74)를 넘어서는 사상 최고 기록이다. 최근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극대화되면서 VIX는 지난 1월 말 18.84포인트에서 지난달 말 40.11포인트를 넘어서더니 약 보름 만에 82.69포인트로 두 배 넘게 치솟았다.

VIX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급등하자 국내 증시에 상장돼 있는 관련 상장지수증권(ETN) 종목은 신고가를 기록하며 상승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2026.05.14 개장전(20분지연) 는 전 거래일 대비 3.90%(1650원) 오른 4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종목은 이달에만 125.5% 상승했다. 같은 기간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2026.05.14 개장전(20분지연)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2026.05.14 개장전(20분지연) 도 각각 123.5%, 120.7% 오르는 등 VIX를 추종하는 종목 모두 두 배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VIX는 시카고옵션거래소에 상장된 S&P500 지수옵션의 향후 30일간의 변동성에 대한 시장 기대를 나타내는 지수다. 변동성이 커질수록 상승하고, 안정적일 경우 하락하는 등 시장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특성 때문에 일명 '공포지수'로 불린다.

최근 VIX의 폭등은 기본적으로 코로나19의 확산, 유가 급락 등이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VIX 수준은 이러한 거시적인 요인에 수급 요인까지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변동성 관리 펀드는 변동성이 오르면 주식을 매도하는데, 시장에 극단적인 비관론이 확산되면서 매도가 추가 매도를 부르는 자기실현적 공포가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즉 10%의 변동성을 목표로 하는 변동성 관리 펀드가 있다면 이론적으로 주식의 전량이 기술적으로 매도가 이뤄진 셈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변동성 관리 펀드의 규모는 8000억달러 수준이며, 20%의 리밸런싱이 발생한다고 가정하면 1600억달러의 수급 부담이 발생한다.


시장의 관심은 VIX지수의 향후 방향성으로 쏠리고 있다. 17일(현지시간) VIX는 전날보다 약 8% 하락한 75포인트선에 머물고 있다. 현재 VIX는 급등 요인의 일부가 해소 과정에 있는 만큼 현 시점에서 VIX의 매수는 기회비용이 큰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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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변동성 관리 펀드의 리밸런싱이 정점을 지났고, 정책에 대한 실망감도 완화됐다"며 "지난주 목격했던 것 이상의 시장변동성 급등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결론적으로 VIX도 정점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VIX는 침체와 금융시스템 붕괴를 선반영했다"며 "코로나19의 확산은 계속되고 있지만 금융시스템과 경기 악영향 차단을 위한 정책 공조도 시작된 만큼 VIX 매수의 기회비용은 높아질 시기"라고 진단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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