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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대규모 운항을 중단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럽발 입국 금지 조치가 추가 악재가 됐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항공업계 관련 주가가 폭락했다. 미국 항공사 중 유나이티드 주가가 18% 하락했고 델타와 보잉도 15%, 18% 떨어졌다. 유럽 항공사 중에서는 노르웨지안 항공이 33% 급락한 것을 비롯해 에어프랑스(-12.7%), 루프트한자(-14%)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노르웨이 저가 항공사인 노르웨지안 항공은 이날 잠정적으로 직원 절반을 감축하고 장거리와 단거리 노선을 각각 40%, 25%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직원을 최대 50%까지 해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제이콥 슈람 노르웨지안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규제가 이미 어려운 상황에 또 다른 압력으로 작용했다"면서 "국제 기구가 항공 업계의 일자리를 지키고 세계 경제 위기를 회복할 수 있게끔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국과 아일랜드를 제외한 유럽 국가에 대해 미국으로 여행 오는 것을 30일간 막겠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항공사인 델타 항공은 파리, 암스테르담, 포틀랜드 등 유럽 도시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항로 일부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미 정부의 유럽발 입국 제한 조치로 왕복 운항 6700편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항공 정보 업체 OAG는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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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스 파이낸셜 그룹은 올해 상업용 항공 수송이 8.9% 줄어 42년 만의 최대 감소 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유럽발 입국 금지가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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