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가치 잊은 롯데컬처웍스…임대료 변화 없어
롯데시네마, 멀티플렉스 3사 中 유일하게 기존 임대료 고수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CGV와 메가박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임차인에게 임대료를 감면해준다. 입점 업체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다. 정작 직영 비중(76%)이 가장 높은 롯데시네마는 대열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여전히 기존 임대료 지불을 요구한다. 상생의 가치를 잊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롯데컬처웍스 관계자는 13일 “내부적으로 임대료 감면을 고려하지만, 아직 결정한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메가박스가 지난 4일 임대료 감면 등을 발표한 지 아흐레가 지났으나 변화의 기류는 감지되지 않는다. 한 극장 관계자는 “CGV가 메가박스 발표 이틀 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것과 대조된다”며 “사실상 협상 의지가 없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CGV는 소유한 건물에 입점한 임대 매장 또는 전대(재임대) 매장의 임대료를 메가박스보다 5% 높은 35%까지 깎아준다. 한시적 휴업, 계약기간 조기 종료 및 연장 등 입점업체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까지 마련해 임차인의 부담을 크게 덜어냈다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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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에 입점한 매장들의 처지는 다르다. 파리만 날리는 상황에서 한 달 매출을 고스란히 임대료로 내야 할 판이다.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 국면에 들어서 자칫 폐업 신고가 속출할 위기를 맞았다. 실제로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영화관을 찾은 관객은 89만221명에 불과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666만4160명의 7분의 1 수준이다. 호객 행위를 하고 싶어도 들어줄 행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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