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부진에 車부품사도 위기…만도, 생산직 희망퇴직 추진
전 생산직 대상 희망퇴직…2008년 한라그룹 인수 이후 처음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한라그룹 계열의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가 생산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추진한다. 국내 자동차산업이 생산·판매 급감으로 위기를 겪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자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만도는 노조에 '유휴인력 해소안'을 전달했다. 2000명에 달하는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하고, 이후 유휴인력 발생시 순환휴직 및 전환배치를 실시한다는 내용이다. 희망퇴직은 직급에 상관없이 시행하되 자발적으로 신청을 받는다.
만도가 생산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추진하는 것은 2008년 한라그룹에 인수된 이후 처음이다.
사측 교섭 대표인 김광헌 만도 부사장은 지난 10일 노조와 협의에서 "자동차 산업의 위기 및 환경 변화로 초래될 더 큰 위기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노사 간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희망퇴직은 본인의 순수한 자발적 선택으로 하는 것이며, 만약 강요나 압박이 있다면 해당 관리자에 대해 노조와 협의 거쳐 징계 등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노조는 "현 상황은 최고 경영진이 나서야 할 때"라며 정몽원 회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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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만도는 지난해에도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 바 있다. 당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면서 임원 20% 가량을 감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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