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입국금지 국가 47개국
트럼프 美 대통령, 한국과 중국에 대한 여행 제한과 경보 해지 여부 재평가 언급

6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이 한산하다. /문호남 기자 munonam@

6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이 한산하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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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한국발 입국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국가가 123곳으로 증가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을 선언하면서 세계 곳곳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도 30일 동안 유럽발 여행금지 조치에 나선다.


12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한국에 대한 전면 입국금지, 일부지역 입국금지, 시설격리 등 조치를 취하고 있는 국가는 123개국으로 집계됐다.

한국 전역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는 국가는 47개국이다. 외교부의 과도한 입국제한 조치 자제 당부에도 꾸준히 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13일부터 한국을 포함해 이란, 이탈리아 방문 후 입국하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 헝가리는 12일 0시부터 한국, 중국, 이탈리아 등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키로 했다.


일부지역에 한해 입국금지 조치를 취한 국가는 일본, 인도네시아 등을 포함해 6개국이다. 아울러 한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를 격리조치하는 국가는 중국, 마카오, 베트남 등18곳으로 집계됐다. 중국 내에서는 21개 지방정부가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격리조치에 나서고 있다.

상대적으로 제한 수위가 낮은 검역 강화 또는 권고 사항을 내놓은 곳은 52개국으로 집계됐다. 뉴질랜드, 인도, 멕시코, 러시아, 영국, 오스트리아, 체코 등이다. 체코는 한국, 이란, 프랑스, 독일, 스페인을 방문한 이후 입국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입국 후 주치의나 보건당국에 신고하도록 하는 한편 14일 동안 자가격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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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취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한국과 중국에 대한 여행 제한과 경보 해지 여부를 재평가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백악관 집무실에서 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중국의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미국은 현재 한국에서 오는 외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하지는 않고 있다. 다만 국무부가 한국으로의 여행에 대해 3단계 여행경보인 필요없는 여행 자제를, 대구 경북 지역에 대해서는 최고 수위인 4단계 여행 금지를 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1월31일 14일내 중국을 거친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을 발표했고 중국에 대한 자국민의 여행에 대해서도 여행 금지를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중국과 달리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중인 유럽에 대해서는 입국 규제 강화 방침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에서 오는 모든 여행을 향후 30일간 중단한다"고 말했다. 시행 시점은 13일 자정부터라고 언급했다. 단 이 조치에 영국은 해당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감염)사례가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부연하며 "적절한 검사를 거친 특정 미국인은 제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두고 팬데믹, 세계적대유행을 선언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코로나19를 팬데믹으로 평가하며 "WHO는 코로나19 발병 상황을 시시각각 평가해 왔으며 놀라운 수준의 확산과 심각성, 무대책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팬데믹 선언은 새로운 질병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평가로 구체적인 기준이 있는 건 아니다. 다만 이 같은 평가로 인해 전 세계적인 불안감이 고조될 수 있는데다 그간 각 국가별 방역조치가 잘못됐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WHO 내부에서도 그간 이러한 표현을 쓰는 데 고심해 왔다. WHO는 앞서 1968년 홍콩독감,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신종플루)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을 당시 팬데믹을 선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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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 정부는 일부 유럽국가 방문·체류 입국자를 대상으로 15일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 적용키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15일 0시부터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등 5개국에서 우리나라로 오는 여행객은 강화된 검역 절차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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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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