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이후 잠잠하던 중국 관영언론의 미국 비난이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시 거세지고 있다.


12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에서 미국 정치인들의 반복된 '중국 코로나' '우한 바이러스' 발언으로 인한 불편한 심정을 미국 정치인 비난을 통해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날 신문은 케빈 매카시 미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가 최근 트위터에서 코로나19를 '중국 코로나바이러스'라고 표현하고 폴 고사 공화당 상원의원도 다른 자리에서 '우한 바이러스'라는 표현을 썼다고 비난하며 "이런 발언을 한 미국 정치인들은 대부분 공화당 출신"이라고 꼬집었다.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9일 보도에서도 코로나19를 '우한 바이러스'로 부르며 발원지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이라고 쐐기를 박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맹비난하는 예민함을 보였었다.


신문은 "공화당은 보수적이고 인종차별적이다"라고 꼬집으며 "미국에서 바이러스가 확산되자 (다른 나라에)책임을 전가할 필요를 느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치인들은 중국을 모욕하고 부정적인 존재로 표현하면서 중국에 대한 불만을 키우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데, 이것은 악의적인 정치적 의도를 드러낸 것일 뿐 효과가 없다"며 "중국이 심각한 외교적 대응을 할 가치도 없다. 미국 정치인들은 과거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중국을 자극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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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는 이날 세계의 코로나19 확산 분위기에 중국이 적극적으로 대응 도움을 줄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또 다른 사설을 통해서도 "중국이 이란, 이라크, 이탈리아 등 코로나19 확산 국가에 전문가들을 파견하는 지원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선의를 왜곡 해석하는 서방 여론이 있다"며 서방국의 중국에 대한 시각에 불편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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