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공룡 빅5, 하루새 시총 384조원 날라가…애플 7.9% 급락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발 블랙 먼데이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IT공룡 빅5의 시가총액이 9일(현지시간) 하루동안 3200억달러(약 384조4800억원) 증발했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MS,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 등 빅5의 시총 증발규모는 모두 3216억달러로 집계된다.
애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9% 하락 마감했다. 시총 기준으로는 1000억달러 이상이 날라갔다. 6%대 낙폭을 기록한 MS의 시총 역시 836억달러 빠졌다. 페이스북, 알파벳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6.4%, 6.2%, 아마존의 주가는 5.3% 떨어진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CNBC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하루"라며 "코로나19와 유가 급락 여파"라고 전했다.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두려움이 치솟은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충돌로 유가가 20%대 낙폭을 기록하며 고스란히 금융시장 충격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빅5 외에도 IT주 전반이 급락세를 보였다. IT서비스 회사 DXC의 낙폭은 18%에 달했다. 웨스턴 디지털도 전 거래일 대비 13% 하락 마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결국 '파업 할까봐' 웨이퍼 보관함까지 밖으로 꺼...
한편 같은 날 구글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자 미국 본사와 실리콘밸리, 뉴욕 등 일부 사무실에 외부 방문객을 제한하고, 한국, 일본 내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아마존 역시 실리콘밸리, 시애틀에 이어 뉴욕, 뉴저지,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및 아스티 지역 등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도 3월 한달간 재택근무를 방침을 내렸다. 전날 애플도 한국, 일본, 이탈리아 등의 직원들에게 이번 주 재택근무를 권장하는 내용의 메모를 발송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