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유니버설발레단 '잠자는 숲속의 미녀' 공연 취소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우리나라 양대 발레단인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이 3월 예정됐던 발레 공연을 취소한다고 2일 전했다.


국립발레단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내달 20~22일 공연 예정이었던' 백조의 호수'와 같은 장소에서 27일~29일 공연 예정이었던 '호이 랑'을 2일 전격 취소했다. 국립발레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립발레단측은 "공연을 올리는 것 또한 관객과의 약속이라는 면에서 최대한 공연을 진행하려 했으나,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어 모든 관객 및 발레단 직ㆍ단원의 안전을 위한 최선의 선택으로 공연을 취소했다. 국가적 재난 상황인 만큼 모두가 힘을 합쳐 하루 빨리 상황이 호전되기를 바라며, 이후 국립발레단은 더 좋은 공연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14~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를 공연했다. 이후 대구ㆍ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24~28일 1주일간 전 직원 및 단원 자가격리를 진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거나 확진을 받은 직·단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립발레단 발레리노 한 명이 자가격리 기간인 지난달 27일 일본 여행을 간 것이 확인돼 물의를 빚고 있다. 국립발레단은 해당 발레리노의 여행 사실을 확인한 뒤 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공연  [사진= 국립발레단 제공]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공연 [사진= 국립발레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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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도 내달 2~5일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할 예정이었던 올 시즌 첫 정기공연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취소한다고 2일 전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이번 결정은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선제조치다. 공연 취소로 인한 발레단의 손실과 피해는 클 수밖에 없지만 공연일에 임박해 취소할 경우, 고객들은 물론 무용수와 스태프 및 하청업체의 피해도 커질 수 있어 공연일정을 1개월 여 앞둔 시점에서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또한 공연계 대표 단체로서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에 동참하는 취지도 담겨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은 예매한 티켓에 대해 전액 환불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립발레단은 무통장 입금으로 예매한 경우, 관객이 직접 예매처에서 환불 신청을 해야 하고 그 외 카드 또는 기타 방법으로 결제한 경우에는 관객의 별도 신청없이 자동으로 결제가 취소된다고 설명했다. 티켓 환불 방법에 대한 문의는 예술의전당이나 인터파크 티켓으로 하면 된다. 인터파크 티켓측은 많은 공연이 취소됨에 따라 환불 처리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니버설발레단도 '잠자는 숲속의 미녀' 유료 예매고객은 예매와 취소수수료 포함해 전액 환불 처리를 받을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안내 및 취소는 각 예매처에서 2일 오후 1시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니버설발레단 '잠자는 숲속의 미녀' 공연  [사진=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유니버설발레단 '잠자는 숲속의 미녀' 공연 [사진=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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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 취소에 따라 국립발레단은 2020시즌 첫 정기공연으로 오는 4월22~2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서 '안나 카레니나(안무: 크리스티안 슈푹)'를 공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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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은 5월 창작발레 '심청'을 강릉(5월8~9일·강릉아트센터), 성남(5월23일·분당 공원 야외공연장), 제주(5월29~30일·제주아트센터)에서 공연한 뒤 6월19~20일 희극발레 '돈키호테'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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