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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결과 왜곡','상대후보 방해'…민주당 경선 재심신청 오늘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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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4·15 총선 후보를 결정하는 더불어민주당 1차경선 결과에 대한 재심신청이 28일부로 마감된다. 지난 26일 발표된 1차경선은 당내 현역 의원들이 대거 탈락해 ‘이변’이 속출했다. 원외인사와 현역이 맞붙은 21곳 경선지역에서 현역 7명이 고배를 마셨다.


‘자연스레 이뤄진 물갈이다’, ‘당내 비주류가 대거 탈락했다’ 등 여러 논란과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석현·심재권·이춘석 의원은 “경선결과에 승복한다”며 결정을 받아들였다. 6선으로 국회부의장을 지낸 이석현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표를 합산해보니 제가 4% 졌다. 경선에 승리한 분께 축하드리며 전국적으로도 민주당의 압승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심 의원도 “경선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이해식 후보의 승리를 축하드리며 그동안 지지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반면 재심을 요구한 의원들도 있었다. 유승희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왜곡된 결과가 나왔다”며 재심을 청구할 것을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권리당원·일반인 투표결과를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며 “경선투표 결과에 대해 많은 의혹을 갖고 있다. 정식으로 이의신청을 하고 재심요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 성북갑 경선에서 청와대 민정비서관·성북구청장 출신인 김영배 후보에게 패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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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거제 예비후보들도 이의를 제기했다. 이곳에서는 문상모, 백순환, 이기우 3명의 예비후보가 경선했다. 이 예비후보는 문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 가정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 공표하는 등 경선을 방해했다며 재심을 신청했다. 백 예비후보 역시 재심을 요청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후보자는 경선결과 발표시점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재심위는 최고위원회에 결과를 보고하고 이의제기한 내용이 받아들여질 경우 후보자 교체, 재경선 실시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후보자를 교체해야 할 경우에는 당무위원회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


실제로 타당한 이유가 있을 경우 재심을 통해 결정이 번복되기도 한다. 현재 민주당의 원내수석부대표인 윤후덕 의원은 2016년 재심으로 구제됐다. 당시 공천관리위원회는 16개 청년단체들이 모여 만들었던 '총선청년네트워크'에서 윤 의원을 낙천대상으로 지정한 일을 심사에 반영해 그를 공천에서 배제했다.

그러나 이후 해당 단체에서 낙선 대상에서 철회하는 공문을 보냈고, 당은 “근거 자체가 사라졌다”며 윤 의원을 구제했다. 윤 의원의 지역구인 파주갑의 민심도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당시 윤 의원 지지자들은 지역주민 1천명이 서명한 공천배제 철회 탄원서를 제출하고 항의 집회를 갖기도 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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