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분배 격차 소폭 개선됐지만…여전한 불평등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지난해 4분기 소득분배 상황이 소폭 개선됐다. 하위 20% 소득이 반등에 성공한 영향이다. 하지만 경기 부진 탓에 금융위기 이전 수준보다는 여전히 나쁜 상황이다.
22일 통계청의 '2019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 결과'에 따르면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26배로 2018년 4분기(5.47배)와 지난해 3분기(5.37배) 보다 낮아졌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상위 20%(5분위)의 소득을 하위 20%(1분위) 소득으로 나눈 것으로 배율이 작을수록 소득분배 상황이 개선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배율은 4분기 기준으로 금융위기를 겪던 2008년(5.20배), 2009년(5.23배)까지 커졌다가 2013~2017년 4.37~4.63배 수준으로 보였다. 하지만 2018년 5.47배를 기록하며 악화됐다.
지난해 4분기 소득분배 상황이 소폭이나마 개선된 것은 1분위의 근로소득 증가 영향이 크다. 1분위 월평균 소득은 132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늘었다. 특히 근로소득의 경우 45만8400원으로 6.5% 증가했다. 1분위 근로소득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것은 2017년 4분기(+20.7%) 이후 8분기 만이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1분위 소득 증가는 고용증가와 여러 가지 정부의 사회수혜금 정책 노력이 복합된 결과"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 일자리사업을 통한 근로소득 증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반면 자영업자들의 소득인 '사업소득'은 증감률은 -2.2% 5분기 연속 줄었다. 역대 최장기간 감소세다. 은 국장은 "도소매업과 개인서비스, 음식ㆍ숙박업 등에서 부진한 모습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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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4분기 기준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77만2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실질기준 +3.3%)했다. 경상소득은 4.0%, 근로·이전소득은 각각 5.8%, 3.7% 늘었다.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도 104만7000원으로 9.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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