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식품업체 중국 공장, 10일부터 가동은 했지만…가동률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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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확산과 중국 정부의 춘절 연휴 연장 방침에 맞춰 3주째 가동을 중단한 국내 식품기업들의 중국 공장이 대부분 재가동에 돌입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가동률이 정상화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오리온, 농심 등의 중국 생산 공장이 이날부터 속속 재가동을 시작했다. 춘절 연휴가 시작한 지난달 24일 가동을 멈춘 공장은 애초 연휴가 끝난 3일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환자가 늘어나면서 중국 정부가 연휴를 9일까지 연장해 3주째 가동을 중단해야만 했다.

중국에 7개의 식품 공장을 운영하는 CJ제일제당은 이날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14곳에 달하는 바이오와 사료 공장은 안전에 만전을 기하면서 가동중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중국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이날부터 중국 내 7곳 식품 공장을 안전과 위생에 만전을 기하면서 재가동에 돌입했다"면서 "이로써 중국 내 21개 모든 식품 및 바이오·사료 공장(14곳, 춘절 연휴 때도 중단된 적 없음)이 정상 운영중"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과 상하이에 위치한 농심의 라면 공장은 지난 3일부터 생산 재개를 시작했고, 옌볜 생수 공장은 이날 재가동했다. 춘절 연휴를 앞두고 재고를 비축해뒀기 때문에 당장 판매 차질은 없었지만, 이날 재가동하면서 한시름 걱정을 덜게 됐다.

중국 내 6곳의 공장을 운영중인 오리온 역시 연휴 후 복귀한 현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 확인이나 위생 점검 강화 등의 조치를 진행하면서 생산을 재개했다.


다만 가동이 재개되더라도 가동률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원부자재 수급이나 물류 등 생산 유통시스템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당장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무리하기보다는 감염 현황 등 상황을 파악하며 대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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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중국 곳곳에 유통상 변수가 산재한 상황이고, 격리 인원 등이 발생했다면 인력이 많지 않아 공장 가동률 정상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종 코로나가 장기화할 경우 사태가 재연될 수 있어 최악의 사태를 염두에 두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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