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햄프셔도 부티지지·샌더스 강세‥상호비방전 격화
아이오와 이어 또 양강 구도‥바이든 이번에도 4위 예상
각 후보진영 방송 출연해 공격과 방어 주력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들이 11일로 예정된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유세장이 아닌 방송 출연을 통해 난타전을 벌였다. 이번에도 치열한 선두다툼이 예상되는 피터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간의 공방이 치열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8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레바논에서 가진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WBZ-TV와 보스턴글로브, 서퍽대학이 공동으로 조사해 전날 저녁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 샌더스 의원은 24%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부티지지 전시장은 지지율 22%로 샌더스 의원에 뒤졌지만 오차 범위 안이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13%의 지지로 3위를 기록했으며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10% 지지율로 4위였다.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은 9%의 지지율로 5위에 올랐다
부티지지 전 시장과 , 샌더스 의원이 아이오와에 이어 선두권을 형성한 가운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번에도 4위권으로 처지며 위기론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 셈이다.
이에 각 후보 진영들은 이날 유세장은 물론 방송 출연을 통해 상호 비방과 대응에 나섰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1위에 오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은 9일(현지시간) 5개나 되는 방송에 집중 출연했다.
중도진영인 부티지지 전 시장은 사회주의자 샌더스 의원이 자신이 기득권 세력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려는데 강한 거부감을 보였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 최근 다수의 억만장자들이 부티지지 진영에 기부했다는 사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부티지지 전 시장은 "버니는 꽤 부유하다"며 "그로부터 기꺼이 기부를 받겠다"며 되받아쳤다.
부티지지 전 시장은 CNN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에 맞섰다. 그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전날 유세에서 '부티지지는 버락 오바마가 아니다'고 언급한 데 대해 "맞다. 나는 (오바마가) 아니다"라면서도 "그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8년간 부통령을 지낸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은 아이오와에서 '대세론'에 타격을 입자 자신과 같은 중도 성향의 부티지지 전 시장을 집중 견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티지지 전시장은 오히려 "지금은 2008년이 아니라 2020년"이라고 언급하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구세대 정치인으로 몰아세웠다.
샌더스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공산주의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공산주의자'라고 비난한 데 대해서는 '폭스뉴스 선데이'와 인터뷰하며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다"라며 트럼프를 "병적인 거짓말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 사회주의는 억만장자가 아닌 일하는 가정을 위한 정책을 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가 누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되더라도 (대선을) 지원하겠다"고 경선 결과 수용 의지를 밝혔다.
경선의 향방을 결정할 초반 두번의 경선에서 후순위로 밀릴 위기에 빠진 바이든 전 부통령은 ABC '디스 위크'에 출연, 소도시 시장 출신인 부티지지를 견제하며 "그래서 그는 무엇을 했나"라며 자신의 오랜 의정활동과 부통령 경험을 부각시켰다.
그는 진행자가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경선에서 2위 안에 들지 못하고도 후보로지명된 사례가 없지 않으냐'고 묻자 "아프리카계 미국인에게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고 지명된 사람 역시 없다"며 흑인 표심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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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자신의 '방화벽'으로 판단한 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조차 젊은 흑인층 여론이 샌더스 의원에게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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