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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영의 생활 속 카드]신종코로나 확진자의 동선?…카드는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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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관련
질병관리본부와 비상연락망 구축
24시간 대응체제 돌입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요즘 세상에 신용카드 한두 장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현대사회에서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카드를 가질 수 있는 세상이 됐습니다. 신용카드는 일상생활에 더없는 편리함을 가져다 줬습니다. 이제 어딜 가든 신용카드나 스마트폰을 통해 결제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수요가 늘어난 만큼 다양한 혜택을 지닌 카드들도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고 있죠. 이에 아시아경제는 매주 '생활 속 카드' 코너를 통해 신상 카드 소개부터 업계 뒷이야기, 카드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 등 우리 소비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카드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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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 서울시 송파구 소재 빵집 방문, 19:15 치킨집 방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환자가 확산됨에 따라 확진자의 동선이 속속 공개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 증상을 보이기 하루 전 접촉자까지 파악해 동선을 공개합니다.

내가 오늘 누구만나고, 무엇을 했는지 분 단위로 세세히 기억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죠. 그래서 보건당국은 확진자의 기억에만 의존해 동선을 파악하지 않고 기억을 보완할 수 있는 확인 단계를 거칩니다. 이때 활용하는 것이 바로 '신용카드 사용 내역'입니다.


카드사들은 지난달 31일부터 신종코로나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와 비상연락망 체제를 구축하고 24시간 대응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 확진자의 이동 경로 파악을 위해 카드 결제 정보를 질병관리본부에 전달하고 있는데요. 제공정보에는 카드 이용명세뿐 아니라 교통카드 정보도 포함돼 있다고 합니다.


카드사들은 각 사별로 담당자를 정해 질병관리본부의 요청이 올 경우 신속하게 결제 내역을 보내고 있습니다. 대개 주간에는 고객 정보를 다루는 부서가, 야간에는 콜센터나 승인 담당부서가 질병관리본부의 정보 제공 요청에 대응 중입니다. 24시간 이뤄지는 카드결제 특성상 야간근무중인 담당자는 늘 있기에 한밤중이나 새벽에 질병관리본부의 요청이 와도 즉각 대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카드사와 질병관리본부 간 협조체제가 조기에 구축될 수 있었던 것은 2016년 1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개정·시행된 덕분인데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이후 개정 법률에서 질병관리본부가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정보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 신설됐고, 해당 시행령에서 그런 정보로 신용·직불·선불카드 사용명세를 명시했습니다.


이밖에도 카드사들은 신종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영세 가맹점주들을 위한 금융지원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카드사마다 세부적인 내용은 다르지만,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 유예, 카드론 상환조건 변경, 마케팅 지원 등이 주 골자입니다. 신종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가맹점주분들은 각 카드사 고객센터를 통해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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