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커지는 신종코로나發 금리인하 가능성
글로벌 IB 잇따라 한국 금리인하 가능성 전망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 확산하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2.0%의 경제성장률을 가까스로 달성했는데,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국내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어 한은이 금리인하로 대응할 수 있다는 논리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신종 코로나 영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JP모건은 "당초 예상보다 빠른 신종 코로나의 전염 속도와 중국 공장의 폐쇄 확대를 반영, 한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기 대비·계절조정)을 -0.3%로 전망한다"며 "이에 따라 연간 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제조업은 중국 공급망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며 "한국은 41%의 중간재를 중국으로 수출하는 동시에 중간재의 23%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클레이스 역시 한은이 상반기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스는 "신종 코로나가 통제되지 않을 경우 올해 한은의 성장률 예상치인 2.3%가 상당한 하강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오는 4월 한은 금통위 위원들의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라는 점도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일본 미쓰비시파이낸셜그룹(MUFG) 역시 신종 코로나가 계속해서 확산할 경우 한은이 올해 2차례까지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클리프 탠 MUFG 동아시아담당은 블룸버그통신에 출연해 "사태가 심화할 경우 중국의 올해 성장률이 1~2%포인트 떨어질 수 있고 이렇게 되면 한국의 성장률은 1.5%대로 떨어질 수 있다"며 "한국 정부가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금리인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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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오는 27일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날 한은은 신종 코로나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반영한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지난해 11월 한은은 올해 성장률을 2.3%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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