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1월대비 급상승
민주당 경선 혼란속 압도적 승리로 대비
탄핵 부결 하루 앞두고 국정연설일에 호재 이어져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일단락하고 이란 군부 실세를 제거하는 등 경제와 안보 측면의 두드러진 성과에 힘입은 것이다. 자신에 대한 탄핵안이 사실상 부결된데다 국정연설인 미 의회 연두교서와 함께 치적 홍보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4일(현지시간)여론조사업체인 갤럽이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1월 29일 기준)은 49%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직전 최고치인 지난해 4월의 46%를 훌쩍 뛰어넘었다. 상원 탄핵 절차 중에서도 지지율이 오르는 기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갤럽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한 배경으로 크게 세가지를 꼽았다. 이란 군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제거와 미ㆍ중 1단계 무역합의, 나프타를 대체하는 새로운 북미무역협정(USMCA) 체결 등이 그것이다. 특히 솔레이마니 암살작전에 대한 지지율은 53%였다. 그가 주장하는 위대하고 안전한 미국에 대해 국민들의 지지가 높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최근의 지지율 상승은 11월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전날 열린 공화당의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고무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오와 코커스 결과가 나오자 트위터에 "아이오와에서 큰 승리(Big Iowa win)"라고 적었다.

여기에 야당인 민주당이 대선의 첫 관문인 코커스 결과 발표를 20시간이나 지연시키며 스스로 자멸한 것도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호재다. 미 언론들은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리를 헌납했다고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민주당은 투표 재앙의 모순 대신 언제부터 러시아 탓을 하게 될까"라며 "(민주당은) 아이오와에서 정말로 망쳤다"고 조롱했다. 민주당이 지난 대선에 러시아의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한 것을 비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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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발목을 잡아온 탄핵심판은 오는 5일 상원의 최종 표결로 사실상 마무리된다. 부결이 확실시되는 만큼 지난해 9월 이후 자신을 옥죄던 탄핵의 굴레에서도 자유로워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의 발언을 인용해 그가 아이오와 코커스와 탄핵 부결의 사이에서 연두교서를 발표하게 되자 승리감에 고취돼 있다고 전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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