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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으로 인해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따른 중국의 대미 수입 증가 시점이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에 출연해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따른 '수출 붐(export boom)'이 신종 코로나 이슈로 더 오래 걸릴 것으로 본다"면서 "그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합의에 따라 중국이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을 대규모 수입하기로 했으나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에 집중하고 있어 합의 이행이 지연될 수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중국은 1단계 합의에 따라 향후 2년간 농산물과 공산품 등 2000억달러(231조7000억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을 추가 구매하기로 했었다. 이에 전날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관리들이 1단계 무역 합의 약속과 관련해 일부 유연성(flexibility)에 합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커들로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해 중국에서 생산되는 일부 부품이 조달되지 않아 미국의 공급망 일부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전반적으로는 아니고 반도체 제조업자들은 크게 영향 받지 않겠지만 제약업체들은 아마 더 많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것(신종 코로나 사태)이 대참사나 재앙이 아니다. 우리는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최소일 것"이라면서 "신종 코로나 사태가 미국 내에서의 비즈니스 투자를 자극, 생산 증가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커들로 위원장은 5G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낮추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 델 등 미국 통신장비 업체들과 개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기본적으로 큰 그림은 미국 5G 장비는 미국 회사에서 만든 것을 모두 사용한다는 것"이라면서 "델과 MS가 현재 대량의 장비를 대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매우 빠르게 개발하려고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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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발언은 미국이 영국, 독일을 비롯한 동맹국에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통신장비시장에서 화웨이의 점유율은 지난해 27.8%로 집계돼 2016년에 비해 2.3%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WSJ는 백악관이 일부 통신·기술기업들이 '공동의 표준'에 합의하는 것을 백악관이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5G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이 어떤 하드웨어 업체의 장비에서도 소프트웨어 코드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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