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유행병 양상 기하급수적으로 확산 가능성"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중국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숫자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것이다.
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우한에서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퍼진다고 보도했다. 이런 증가 추세는 전형적인 유행병의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알레산드로 베스피냐니 노스이스턴대 교수는 "기하급수적 증가는 인간 간 감염이 일어나는 유행병의 초기 전형"이라고 설명했다. 기하급수적 증가는 감염자 숫자가 많을수록 확산 숫자가 더욱 빨라진다는 의미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 중국 후베이성 사망자 숫자는 매일 증가추세를 보였다. 중국 후베이성은 전날 64명이 신종 코로나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환자 규모는 실제보다 훨씬 축소됐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호흡기 전문가인 데이비드 후이 홍콩중문대 교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우한의 공식 통계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홍콩에서는 경증의 환자라도 즉시 검사를 해 판정을 내리지만 우한에서는 심각한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만 입원해 치료를 받는다"면서 "공식 통계에는 이런 환자들만 반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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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국 내에서는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두고 의심 환자에 대한 두 차례의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와야만 내려진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전문가 패널에 소속된 리란쥐안도 전날 관영 중국중앙(CC)TV와 인터뷰에서 "우한에 충분한 신종 코로나 검사 키트가 없어 모든 사람이 다 검사를 받지는 못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조기 진단, 조기 격리, 조기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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