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기로 귀국한 호주인들, 본토서 2000km 떨어진 섬에 격리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에 대한 조치로 전세기로 귀국한 우한 체류 호주인들이 본토에서 2000km 이상 떨어져있는 크리스마스섬에 모두 격리됐다. 호주정부는 바이러스의 최장 잠복기로 알려진 14일간 이들을 격리수용할 방침이라 밝혔다.
4일 호주 ABC방송 등 외신들에 의하면 전날 호주 정부의 전세기로 귀국한 우한 체류 호주인 243명은 소형 항공기 2대에 태워져 모두 크리스마스섬으로 이동했다. 크리스마스섬은 호주 서부 퍼스에서 북서쪽으로 2600여km 떨어진 곳에 있는 섬이다. 호주 정부는 전날 이들에 대해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뒤, 최장 잠복기로 알려진 14일간 이들을 크리스마스섬의 난민수용시설에 격리조치하겠다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앞서 전날 콴타스 항공 소속 보잉 747 항공기를 타고 서부 퍼스에서 북쪽으로 1200km 떨어진 엑스마우스에 도착해 건강검사와 바이러스 검사 등을 받았으며, 다른 이용객들과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해 별도의 터미널 시설을 사용토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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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호주정부는 중국 후베이성 일대에 600명의 호주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추가 대피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의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2명으로 알려져있다. 호주정부는 미국과 함께 중국에 대한 여행 경고를 최고 수준으로 높여 중국 방문을 아예 금지시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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