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우한폐렴대책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우한폐렴대책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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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보수를 살리려면 황 대표는 자신을 버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진 전 교수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낙연 53% vs 황교안 26%…종로구 가상대결 여론조사'라는 제목의 기사를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차피 탄핵된 정부의 패전 처리 투수였지 않나. 그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자신이 보수의 '미래'가 아니라 보수의 '과거'에 속한다는 사실을 겸허히 인정해야 한다"며 "다시 말해 자신이 국민에게 심판받은 정권 사람이며, 끝나지 않은 그 심판을 끝까지 받아 종료시키는 것을 제 역할로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에게 허락된 시간은 과거 보수 정권의 오류를 청산하고 보수가 새 출발 할 기반을 마련할 때까지이며, 그때가 오면 자신은 보수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인물, 새로운 세대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물러날 것이라 말해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종로, 여론조사를 보니 더블 스코어더라"라면서도 "그래도 나가라. 가망 없는 싸움이지만 최선을 다해 명예롭게 패하라"라고 말했다.


이어 "정권심판 하겠다고 하지 말고 그건 유권자들에게 맡겨라"라면서 "유권자들은 아직 자유한국당이 누구를 심판할 자격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 그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철저히 낮은 자세로 임하라. 이번 선거를, 이미 현 정권에서 마음이 떠났으나 아직 보수에 절망하고 있는 유권자들께 참회하는 기회로 삼아라"라며 "종로 유권자들께 묵묵히 질책을 듣고 그 모습을 전국의 유권자들께 보여줘라. 그래야 장기적으로 보수가 산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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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요즘 스윙보터들의 심정이 대충 이럴 거다"라며 "물론 그렇게 할 수 있으리라 믿지는 않겠지만"이라고 덧붙였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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