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도 개성 아닌가요" 타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성인 10명 중 7명 '타투' 긍정적
사회적 인식 변화로 타투하는 사람도 늘어
전문가 "타투는 젊은 층에서 문화적으로 확산"
지난해 7월 한국타투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타투를 시술한 인구는 약 100만 명으로, 협회에 등록된 타투이스트(문신사) 수만 3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대학생 A(23) 씨는 "요즘 많은 연예인이 타투(문신)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도 SNS를 통해 타투를 자랑하기도 한다"라며 "최근 타투에 대한 인식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주변에 타투를 하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많아진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전에는 '타투'하면 불량스러운 이미지가 떠올랐다. 하지만 작고 귀여운 타투들이 많아져서 그런지 긍정적인 반응도 많아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직장인 B(26) 씨는 "타투는 개성 표현 방법 중 하나"라며 "과거에는 타투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있었지만 요즘 문신은 액세서리 정도가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타투가 예쁜 것도 있지만, 타투를 새기면서 소중한 기억을 잊지 않을 수 있지 않냐"며 "다음에 기회가 되면 나 또한 타투를 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타투를 공개하는 연예인들이 많아졌다. 일부 연예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타투를 공개하며 개성을 드러냈다. 부위도 팔, 손목, 발목, 손가락 등 다양하다.
각종 미디어에서도 타투를 한 연예인과 시민의 모습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시민들 사이에서도 타투는 자연스러운 문화로 자리 잡았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 2018년 전국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타투 인식 관련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70.9%가 '타투에 대한 인식이 과거보다 많이 관대해졌다'라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 73.2%, 30대 73.6%, 40대 70.4%, 50대 66.4%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은 타투에 대해 긍정적인 셈이다.
이처럼 타투는 혐오감을 준다는 부정적인 인식에서 개성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변화했다. 이같은 인식변화로 타투를 하는 인구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7월 한국타투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타투를 시술한 인구는 약 100만 명으로, 협회에 등록된 타투이스트(문신사) 수만 300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시민모임 서울지부가 지난해 오즈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20대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신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에 따르면 전체 중 370명이 눈썹·아이라인 등 생활 문신을 하거나 팔, 다리 등에 몸 문신을 시술받았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50~60대는 생활 문신을, 밀레니얼 세대 등 젊은 연령대는 몸 문신 시술이 인기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각에서는 "과한 문신은 보기 싫다", "보기 불편하다", "셀럽들이 하는 것을 보고 어린 친구들이 따라 할까 걱정된다" 등의 반응도 나오고 있다.
직장인 C(27) 씨는 "타투를 왜 하는지 잘 모르겠다. 미관상으로도 좋은 것도 아니고 지금은 예뻐 보일지 몰라도 나중에 후회할 게 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예인들이 타투를 하는 것도 문제"라며 "연예인들의 타투를 본 10대들은 아무런 경각심 없이 타투를 할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C 씨는 "(의료인이 시술하지 않아) 타투는 어찌 됐든 불법인데 아무렇지 않게 행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는 타투는 젊은 층에서 문화적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준혁 한국타투인협회 회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타투에 대해 좋지 않은 시각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헐리우드 스타들이나 스포츠 스타들 등 미디어를 통해 타투를 하는 젊은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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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금도 타투는 젊은 사람들한테 문화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라며 "타투는 이제 문화다. 음지에 있는 것을 양지로 끌어 올려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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