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예상 웃도는 실적에도…비용 늘자 주가 '뚝'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페이스북이 지난해 4분기 월가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고 29일(현지시간) CNBC방송이 보도했다. 하지만 예상 외로 비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급락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210억8000만달러(약 24조9000억원)로 집계돼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예상한 208억9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주당순이익도 2.56달러로 예상치(2.53달러)보다 높았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커뮤니티와 사업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4분기와 연말 실적이 좋았다"면서 "우리는 사람들이 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페이스북의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7%나 하락했다. CNBC는 페이스북이 지난해 연간 지출한 비용이 전년대비 51%나 증가한 467억1000만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한 것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비용이 늘면서 페이스북의 영업이익률은 2018년 45%에서 지난해 34%로 하락했다. 안전 및 보안 비용과 소송 등 법적 비용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저커버그 CE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치열한 한해"를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양한 이슈에 대한 페이스북의 정책이 더 잘 알려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향후 10년간 내 목표는 '좋아요'를 당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되는 것"이라면서 "왜냐하면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자기 스스로 무엇을 지지하는 지 알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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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또 다른 대형 IT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지난해 4분기 369억달러의 매출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36% 늘어난 116억달러, 주당순이익은 1.51달러였다. 페이스북과 마찬가지로 레피니티브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이다.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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