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200개 이상 브랜드 입점 목표…네이버통장 상반기 출시
라인-야후재팬 경영통합 통해 소프트뱅크와 AI 분야 협업 기대

한성숙 네이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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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네이버가 올해 쇼핑·금융 등 신사업 분야를 확대하며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나선다. 또 일본 자회사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합병을 통해 소프트뱅크와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업도 기대하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30일 2019년도 4분기 실적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검색과 커머스를 중심으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콘텐츠와 테크핀, 기업간거래(B2B)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사업영역에서 성과를 가시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새로운 시장으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우선 대형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쇼핑 부문 사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한 대표는 "앞으로 대형 브랜드와 유통사 간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커머스 생태계를 확대할 것"이라며 "10개 브랜드 입점이 확정된 가전 카테고리는 2월 중 오픈할 예정이고 생필품과 가구 등으로 확장해 올해 안에 200개 이상의 브랜드 스토어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설립된 네이버파이낸셜의 '네이버 통장'도 상반기 중 출시될 전망이다. 한 대표는 "네이버통장을 시작으로 신용카드 추천, 증권, 보험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양질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종합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네이버 아이디 기반 인증서로 본인인증이 가능해지면 증권과 보험 서비스에 빠른 침투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을 통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간의 협업도 본격 이뤄질 전망이다. 네이버는 라인의 전체 사업부문을 분할신설회사에 승계시키는 흡수분할을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확정된 라인과 야후재팬 운영사 Z홀딩스 간의 경영통합을 위해서다. 현재 소프트뱅크는 Z홀딩스의 모회사다. 한 대표는 "라인과 Z홀딩스의 경영통합을 통해 라인과 Z홀딩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등 4개사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며 "AI, 검색, 테크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Z홀딩스와의 경영통합으로 라인은 매각 자산으로 잡혀 경영통합 수개월 전에 네이버 연결 재무제표에서 라인 실적이 제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웹툰을 앞세운 콘텐츠 서비스 부문도 올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네이버웹툰은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월간 사용자수(MAU) 6000만명을 달성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미국과 대만, 태국 등의 현지화 경험을 토대로 스페인과 프랑스 등 나라별 현지화 전략을 수립해 웹툰의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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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네이버는 이날 지난해 매출액이 역대 최대인 6조5934억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7101억원으로 전년보다 24.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968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9% 증가한 1조7874억원, 영업이익은 18.7% 감소한 1734억원을 기록했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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