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 "창업비자 요건 완화·기간 단축 법무부와 협의"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활성화

해외 스타트업, 한국 '창업 문턱' 확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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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창업비자 발급요건을 완화하는 제도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창업해 국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30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열린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간담회에 참석해 "창업비자 발급 요건 완화 및 기간 단축을 위해 법무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서 창업비자 제도를 전폭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에서 창업한 외국 스타트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에서 우수팀에 뽑힌 15개국 18개 해외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현재 기술창업비자(D-8-4)는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 또는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이 추천한 사람으로 법인을 설립하고 일정 요건을 갖춘 자에게 발급하고 있다. 벤처캐피털 등으로부터 1억원 이상을 투자 받은 사람, 지식재산권 보유(등록)건수, 학력 등 여러 기준들에 배점을 두고 평가해 총 448점 중 80점 이상 점수를 취득한 자에게 부여한다. 이 중 '1억원 이상 투자유치 받은 사람' 항목에 대한 배점은 80점에 달한다.

중기부는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데모데이에 선발돼 참가한 창업팀이 국내에 법인을 설립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 투자유치금에 상관없이 창업비자를 받을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포함해 해외의 우수한 스타트업들이 국내에 안착할 수 있도록 창업비자 발급 관련 현장 애로사항들을 법무부와 협의하고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박 장관은 "글로벌 스타트업이 한국에서 시작하는 만큼 한국기업과 똑같이 대우하고, 한국에서 꿈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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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는 중기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2016년부터 외국인 및 재외동포 기술창업자를 발굴해 정착지원금 제공 등 한국에서의 창업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100여개국 1500개 이상의 스타트업들이 도전하고 있는 축제로 정착했다.


2016년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에 참가한 '트래블플랜'의 경우 재외동포가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인공지능(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여행 챗봇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7년 9월 국내에 법인을 설립하고 해외 관광객들을 한국으로 유치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인 20여명을 채용하면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또 디지털센서를 식품에 부착해 사물인터넷(IoT)으로 신선도를 체크하는 기술력을 갖춘 독일 스타트업 '이즈잇프레쉬', 수면유도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프랑스 스타트업 '잠시' 등도 한국에 정착해 활발하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를 통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총 197개 해외 스타트업들의 국내 유치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국내법인 77개 설립, 투자유치 871억원, 매출 290억원, 신규고용 창출 171명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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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이제 창업은 누가 하느냐 보다 어디에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시대"라며 "한국은 수준 높은 인프라와 기술력을 가진 아시아의 허브로, 글로벌 스타트업들에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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