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매장·공장 잇따라 중단…'신종 코로나' 확산에 기약없는 영업재개
한국 식품 공장, 춘절 연휴까지 일단 가동중단
외식·패션 등 매장 영업 중단…재개는 불투명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확산으로 현지에 진출한 한국 식품·외식·패션·화장품 등 기업들이 현지 공장과 매장 운영을 중단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중국 후베이성(지역권) 내에 우리나라의 시도시 겪인 우한 근처에 국내 식품회사의 공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다만 베이징과 상하이 등에서 공장을 각각 6곳, 4곳을 운영중인 오리온과 농심은 일단은 2주에 달하는 중국 춘절 연휴로 다음달 2일까지 공장 가동을 멈췄다. 연휴가 끝나는 내달 2일 이후에는 재가동을 할 계획이지만, 이에 대한 정부 지침이 어떻게 내려올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 이에 따라 계속 상황을 점검하고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재가동 후에는 인원 통제 뿐만 아니라 관련 반역 검열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국에서 20여 개 공장을 운영 중인 CJ그룹은 지주사에서 위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중국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위원회는 매일 각 계열사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있으며, 중국 내 사업자 근무자들을 위해 마스크 10만개와 손 소독제 2000개를 주문했다.
외식 매장들도 영업을 속속 중단하고 있다. 우한에 1호점을 연 처갓집 양념치킨은 영업을 중단했고, 활발하게 추진중인 2~3호점 개점 논의도 일단 접었다. 우한에 점포는 없지만 베이징과 상하이를 중심으로 약 30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파리바게뜨는 직원의 마스크 착용과 손 세정제 비치 등과 같은 지침을 내리고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 글로벌 외식 브랜드의 영업중단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맥도날드·KFC·피자헛은 후베이성 매장 대부분을 폐쇄했다. 스타벅스는 중국 내 4100개 매장의 절반 이상이 영업을 중단했다.
우한 내 쇼핑몰과 백화점 등에서 약 300개의 점포를 운영 중인 이랜드는 중국 정부의 조치에 따라 지난 24일부터 대부분의 영업을 중단했다. 현지 상황을 감안한 당국의 결정을 따라야하기 때문에 사실상 오픈 시점이 불투명하다. 이랜드 현지 본사는 내달 2일까지인 춘절 휴무 역시 우선 3일까지로 연장했다. 본사 긴급대응 팀도 꾸려 실시간으로 사태를 점검중이다.
우한 내 우상광장 쇼핑몰에서 보브와 스튜디오 톰보이 매장을 각 1개씩 운영하던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지난 24일부터 매장 휴점에 돌입했고 상하이 법인 역시 자체적으로 임시 휴무 중이다. 매장 재개일 역시 불투명하다.
우한에서 로드숍(거리매장)과 쇼핑몰 입점 등 다양한 형태로 사업을 운영 중인 아모레퍼시픽의 모든 매장도 휴점중이다. 중국 법인은 다음달 9일까지 휴무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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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평소에는 춘절 기간에도 매장 영업을 해왔지만, 이번에 죄다 영업이 중단됐고 재개일도 불투명해 사실상 매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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