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내달부터 '환경미화원 주간근무제' 시행
생활쓰레기 수거 오전 4시~정오 전환
정체시간 등 1시간 휴식도 보장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 연수구가 환경미화원의 안전과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다음달 17일부터 생활폐기물 수거 시간을 야간에서 주간으로 전면 전환한다. 이는 인천지역에선 처음 시행되는 것이다.
29일 구에 따르면 현재 오후 11시에서 오전 7시로 운영중인 환경미화원의 생활쓰레기 수거시간을 다음달 17일부터 오전 4시에서 정오까지로 변경 운영한다.
이와 함께 생활쓰레기 수집·운반 근로자의 안전사고 예방과 업무 효율화를 위해 쓰레기 수거 작업이 진행 중 차량 정체시간 등을 활용해 1시간의 휴식시간도 보장한다.
구는 이번 환경미화원 주간근무제 시행으로 안전 확보 뿐 아니라 주간에 보다 적극적인 잔재물 수거로 남은 쓰레기 없는 거리를 유지하고 환경미화원의 노동 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환경부가 올해부터 시행중인 '폐기물 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른 것으로, 구는 시 지난해 10월 25일부터 5일간 연수구 전역을 대상으로 주간수거 작업을 시범운영한 바 있다.
그 결과 안전과 효율성 확보 뿐 아니라, 원도심의 경우 주차차량 감소로 차량 진입이 양호해 사전수거 작업이 불필요하고 장기적으로는 접촉사고율도 낮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옥련·선학·청학동 등 일부는 골목이 좁아 차량 진입이 어려워 1t 차량으로 수거해 5t 차량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수거차량의 일시적 도로 정차허용 협조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환경부의 개정된 '환경미화원 작업안전 지침'에는 작업상황 영상장치와 안전스위치·안전멈춤바 설치 의무, 청소차 배기관 방향 왼쪽 90도로 변경, 3인 1조 작업 원칙, 악천후 발생 시 작업시간 단축 및 중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환경미화원들은 어두운 야간과 새벽시간대 시야 확보가 어렵고 수면부족과 피로 등이 누적된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쓰레기 수거 작업을 벌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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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 관계자는 "수거시간 변경에 따른 구민의 불편사항 등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며 "환경관리원의 근로 환경 개선과 안전을 위한 결정인 만큼 구민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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