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發 공포 확산…KB국민은행, 전 직원 마스크 착용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에 우려가 확산되면서 은행권도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비상대책위원회 및 종합상황반을 운영하기로 하고 영업점에는 전 직원에게 마스크를 착용은 물론, 내방고객에게도 마스크를 제공하기로 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신종 코로나 관련 비상대책위 및 종합상황반을 설치하고 비상대응 인력운영계획 수립에 나섰다.

먼저 국민은행은 영업점 전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토록 했고 객장에는 손세정제를 비치하고 고객에게 이를 안내하도록 했다. 또 마스크도 구매해 영업점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미 전 직원에게 공지메일을 보내 직원 단체활동을 자제하도록 했고 공항 인근이나 환전센터 등 외국인 관광객이 몰릴 수 있는 영업점에는 주의 경계를 강화하도록 했다.

또 해외 점포에는 비상점검회의를 실시하고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했다. 우한시 인근 방문을 금지하고 중국지역 행사에는 참가를 자제하도록 했다. 국민은행은 중국에 현지법인 1곳과 북경ㆍ광저우ㆍ하얼빈ㆍ쑤저우ㆍ상해 등 5곳에 분행을 운영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중국 우한지역 내 점포는 없기 때문에 큰 위험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중국 지역 주재직원 및 가족들에 대한 감염여부를 모니터링하는 것은 물론,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시장 영향 점검 및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