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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압박 속…영국도 오늘 화웨이 장비 도입 승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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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영국의 트럼프'로 불리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노골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자국 5G 이동통신망 구축사업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장비를 도입할 태세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존슨 내각은 28일(현지시간) 열리는 국가안보회의(NSC)에서 화웨이가 생산한 장비를 도입할 지 여부를 결정한다. 존슨 내각은 기밀정보 공유동맹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를 이끄는 미국의 압박, 집권 보수당 내 국가안보를 둘러싼 반발 등에도 불구하고 현재 화웨이의 장비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존슨 총리는 전날 공개된 인터뷰에서도 "주요 인프라, 안보, 정보강대국과의 협력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소비자, 기업들에게 신기술에 대한 접근을 허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며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는 가격경쟁력에서 앞서는 선두기업 화웨이를 배제한 채 자체 기술로 5G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존슨 내각은 시장점유율 등에 상한선을 두고 핵심 부문을 제외한 비핵심 부문에서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도 검토 중이다. 앞서 경제전망 기관인 영국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화웨이를 5G 네트워크 장비 공급에서 배제할 경우 글로벌 국가의 5G 도입이 늦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존슨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화웨이 퇴출)요구를 거부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를 통한 중국의 스파이활동을 거듭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존슨 총리는 국가안보 위험에 빠지지 않고 소비자 이익을 보장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그간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가 '백도어'가 설치된 장비를 통해 중국 정부에 기밀을 빼돌리는 스파이행위를 할 수 있다며 5G 사업에서 화웨이의 장비를 배제할 것을 노골적으로 국제사회에 요구해왔다. 기밀정보협력체제인 파이브아이즈 동맹국에 속해 있는 영국의 경우 대표단 파견에 이어 지난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존슨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화웨이 배제를 압박하기도 했다. 파이브 아이즈에는 미국과 영국 외에도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어권 5개국이 포함돼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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