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소부장 기술개발에 1.2兆 투입…삼성·현대·KT와 계약학과 신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제3차 소부장 경쟁력위원회 개최…2020년 시행계획 발표
예산 2조1000억원 중 70% 상반기 집행…우수인력 인센티브
중소기업 1조원 보증 등 자금지원…소부장 투자펀드 운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문채석 기자] 정부가 올해 소재ㆍ부품ㆍ장비(소부장)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0대 핵심품목 기술개발에 1조2000억원을 투입한다. 대학에 소부장 학과를 신설해 협력업체 직원들의 재교육을 도모하고 소부장 연구ㆍ전문인력을 채용한 기업에는 인건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3차 소부장 경쟁력위원회'에서 이러한 내용의 2020년 소부장 대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소부장 예산 2조1000억원 중 70%를 상반기에 집행할 계획이다. 우선 100대 품목의 기술개발에 1조2000억원을 투입해 조기 공급 안정을 꾀한다. 특히 일본 수출 규제 3대 품목은 완전한 수급 안정화 달성을 위해 국내 생산 확대 등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1년 안에 공급 안정화를 달성하겠다고 밝힌 20대 품목의 경우 신뢰성 확보(200억원), 양산평가(400억원) 등을 집중 지원하고 수입 다변화를 병행한다. 나머지 80대 품목은 기술개발에 1조1311억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공급 안정을 이룰 계획이다. 100대 핵심품목에 특화된 기술력과 공급역량을 갖춘 소부장 특화선도기업을 비롯해 혁신 스타트업, 강소기업 등 각각 100개사를 선정해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올해 3개 대학에 '소부장 상생형 계약학과'를 신설해 인력 양성에도 힘쓴다. 대기업이 협력업체(중소기업) 직원들의 교육 수요를 파악하고, 대학과 공동 커리큘럼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소재ㆍ부품 분야는 경희대와 삼성전자가, 수소차 부문은 수원대와 현대자동차가, 커넥티드카 분야는 대구대와 KT가 손을 잡는다. 한 학과당 정원은 15~20명 수준이다.

소부장 기술개발에 1.2兆 투입…삼성·현대·KT와 계약학과 신설 원본보기 아이콘

우수 인력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도 마련됐다. 정부는 기업이 소부장 관련 연구인력을 채용할 경우 최대 3년간 인건비의 50%를, 공공 연구기관의 전문인력이 기업에 파견되면 최대 6년간 인건비의 50%를 지원할 방침이다. 전자, 화학, 통신공학 등 10개 소부장 직종의 해외전문인력(E-7)이 국내 취업할 때 전자비자 등 패스트트랙을 적용하는 한편 소득세를 5년간 최대 70%까지 공제해준다.


이 밖에 소부장 중소기업에 1조원 규모의 보증을 비롯해 경영안정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 등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기업 지원을 위해 산업부 1000억원, 중기부 1000억원, 금융위 4000억원 등 소부장 투자펀드도 본격 조성ㆍ운용한다.


한편 경쟁력위원회는 이날 수요ㆍ공급기업 간 6건의 협력사업을 승인했다. 핵심품목의 공급망안정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실무추진단이 발굴한 3건, 중소기업 역량강화에 중점을 두고 상생협의회에서 제안한 3건이 포함됐다. 정부는 올해 협력사업을 20개 이상 발굴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일본의 적절하지 않은 일방적 수출제한 조치는 한일 양국에 피해를 초래함은 물론 글로벌 벨류체인을 현격히 악화시키고 있다"며 원상 회복을 위한 진전된 조치를 촉구했다. 이어 "3개 핵심품목에 대한 확실한 공급안정화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면서 "100대 품목 전체에 대해서도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공급안정화를 완수해나가기 위해 가용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