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말 산업기술인력, 166.1만명·1.7%↑…'바이오·반도체·SW' 증가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2018년 말 산업기술인력은 166만1446명으로 1년 전보다 1.7% 늘었다. 업종별로 바이오·헬스, 반도체, 소프트웨어(SW) 등은 2017년 말에 이어 다시 한번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19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산업기술인력은 고졸 이상 학력자로 사업체에서 연구개발, 기술직 또는 생산·정보통신 업무관련 관리자, 기업 임원 등으로 일하는 이들을 말한다.
지난해 말 기준 산업기술인력 비중은 전체의 34.1%로 2017년의 34%보다 소폭 늘었다. 산업기술인원은 166만1446명, 부족인원은 3만7484명으로 전년 대비 1.7%, 1.6%씩 늘었고 부족률은 2.2%로 같은 수준이었다.
업종별로 바이오·헬스(5.1%), 반도체(2.6%), SW(2.6%), 자동차(1.9%) 산업 등은 높은 산업기술인력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 중 바이오·헬스(5.8%), 반도체(4.6%), SW(4.3%) 등은 2017년에도 증가율을 나타낸 바 있다. 단, 산업부에 따르면 바이오·헬스 업종은 지속적인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반면 조선(-4.9%), 철강(-2.2%), 화학(-1%), 디스플레이(-0.9%) 산업은 감소했다.
사업체 규모가 작을수록 산업기술인력 증가율은 낮아지고 부족률은 높아지는 구조적인 문제는 반복됐다.
500인 이상의 대규모 사업체의 부족률과 비교해보면, 300인 미만의 중소규모 사업체는 7.8배나 됐다. 300~499인의 중견규모 사업체는 대규모 사업체 부족률의 2배였다.
중소업체들은 고급인력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원을 졸업한 산업기술인력 부족률을 비교해보면, 중소업체는 4.3%로 대규모 사업체 0.9%의 5배 가까이 됐다.
지난해 말의 경우 학력이 높을수록 산업기술인력 현원의 증가율, 부족률 모두 올라갔다. 이는 고급인력 현원이 늘고 있는데도 부족을 호소하는 질적 미스매치가 이어진 현상으로 풀이된다.
2017년 말엔 학력이 높을수록 인력 현원 증가율은 낮았고 부족률만 높았는데, 2018년 말엔 현원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고급인력을 제대로 쓰지 못한 모습이었다.
중소업체의 고령화 문제는 더 심해졌다. 50대 이상 장년층 비중은 중소규모 사업체에서 가장 컸고, 20~30대의 비중은 중견규모 사업체에서 가장 컸다.
퇴사·구인 인력, 채용 인력, 미충원 인력, 채용예상 인력 등도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퇴사 인력은 15만5382명으로 전년 대비 2.6% 늘었다. 입사 1년 이내 조기 퇴사는 6만1604명으로 전년 대비 5.2%나 늘었다. 조기 퇴사율은 2015년 41.7%, 2016년 40.1%, 2017년 40.6%, 2018년 42.2%였다.
구인은 15만2424명으로 전년보다 0.3% 늘었다. 채용은 14만5944명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미충원 인력은 1만5357명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143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고 여성도 22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2.1% 늘었다.
이번 조사는 근로자 10인 이상인 전국의 사업체 1만3048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2005부터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계 수요에 기반한 석박사급 연구인력을 양성하는 산업혁신인재 성장지원 사업 예산을 지난해 901억원에서 올해 1015억원으로 늘릴 것"이라며 "지속적인 인력 부족을 호소하는 바이오·헬스, 화학 분야 전문연구인력 양성 과정 신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질적·양적 인력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업계의 인력 수요가 대학 및 직업훈련기관에 체계적으로 전달될 수 있게 산업계의 수요전달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상반기 중 2030년 기준 미래 유망 신산업과 주력산업 등에 대한 인력 수급 전망 예측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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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미래 유망 신산업으로 디지털헬스케어, 스마트·친환경선박, 항공드론, 미래자동차, 지능형로봇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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