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부활 꿈꾸는 토요타…스포츠카 GR 수프라 출시

올해 첫 신차 스포츠카 GR 수프라 출시
불매운동 이후 8개월만에 신차 출시
3.0ℓ 직렬 6기통 엔진 탑재…최고 출력 340마력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불매운동으로 위축됐던 일본차 브랜드가 국내 영업 재개를 준비하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일본차 브랜드 중에서도 토요타가 가장 먼저 긴 공백을 깨고 스포츠카 'GR 수프라' 출시로 국내시장에서 재기를 노린다.

토요타는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자동차 문화 공간 커넥트투에서 정통 스포츠카 GR 수프라 출시 행사를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했다. 토요타가 국내시장에 신차를 선보인 것은 지난해 7월 불매운동 이후 8개월 만이다.

토요타는 지난해 상반기 렉서스 UX(3월), 토요타 RAV4(5월), 뉴 프리우스(6월) 등의 출시를 끝으로 한동안 신차 공백기를 뒀다. 불매운동의 여파로 지난해 일본차 판매량은 19%가량 줄었으며 그중에서도 토요타는 전년 판매량이 높았던 만큼 큰 폭(36%)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케무라 노부유키 토요타코리아 사장이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 자동차 문화 공간 커넥트투에서 열린 스포츠카 GR 수프라 출시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토요타코리아

이날 선보인 GR 수프라는 2002년 생산 종료 이후 17년 만에 부활한 5세대 정통 스포츠카다. 3.0ℓ 직렬 6기통 엔진이 탑재돼 최고 출력 340마력, 최대 토크 51㎏fㆍ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9.7㎞/ℓ 수준이다.

스포츠 주행에 걸맞은 휠베이스와 트레드(타이어 노면), 중심고 등 세 가지 요소를 최적으로 조합해 안정적인 핸들링과 코너링을 보여주는 게 특징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다케무라 노부유키 토요타코리아 사장은 "운전의 진정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GR 수프라와 함께 스포츠 드라이빙의 재미를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토요타는 올해 상반기에만 4종의 신차를 출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재개한다. 이날 출시된 GR 수프라를 시작으로 2월 중순 중형 세단 캠리의 스포츠 에디션 XSE 모델을 200대 한정으로 판매하며 오는 3월 중순에는 프리우스 4륜구동 모델과 프리우스C 크로스오버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