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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몰고 자금성 인증샷 '찰칵' 여성들에 中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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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금성에 차를 타고 들어가 사진 찍은 여성들. 사진=웨이보

중국 자금성에 차를 타고 들어가 사진 찍은 여성들. 사진=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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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중국의 세계적 문화유산인 베이징 자금성(紫禁城)에 고급 수입 차량을 타고 들어가 사진을 찍은 여성들이 뭇매를 맞고 있다.


20일 중국 매체 등에 따르면 한 여성은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 "마침 월요일 휴관일을 틈타 인파를 피해 고궁에서 마음껏 뛰놀았다"라는 글과 함께 자금성 태화문 앞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 속 여성 2명은 자금성 내에서 선글라스를 낀 채 벤츠 차량에 기대어 포즈를 취하고 있다.


1987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자금성은 중국에서 차량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된 관광지 중 하나다. 2014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금성을 관람할 때도 차량 진입은 허용되지 않았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자금성에 차를 몰고 들어가는 것은 불법인데 어떻게 들어갔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커지자 사진을 올린 여성은 웨이보에 해명 글을 올렸다. 그는 "일부 지역은 차가 들어갈 수 있고, 내가 서 있던 곳은 주차장으로 주변에 몇 대의 차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질투가 너무 많은 것 아니냐"며 되레 비꼬는 글을 올렸다.


이에 화가 난 중국 누리꾼들은 이 여성의 신원 파악에 나섰고, 누리꾼들은 이 여성이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의 전직 승무원이며 혁명 원로의 3세를 가리키는 '훙싼다이(紅三代)'라는 사실을 밝혔냈다.


그의 시할아버지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전신인 홍군 시기인 1930년대 교육자를 지낸 혁명 원로 허창궁(何長工)이고, 시아버지는 중국여유(관광)국 국장을 지낸 허광웨이(何光暐)다.


훙싼다이는 중국 혁명 원로의 2세인 '훙얼다이(紅二代)'의 자녀나 사위, 며느리 등 젊은 특권층을 가리키는 말이다.


파장이 커지자 이 여성은 웨이보 사진과 글을 삭제했다. 자금성 당국도 성명을 통해 "이 여성이 차를 몰고 자금성 내 진입한 것은 사실이며 향후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 유사 사건이 발생하는 것을 막겠다"고 밝혔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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