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흡연·전자담배 사용 증가…보험사 흡연리스크 관리해야"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우리나라 흡연율이 감소하고 있지만 여성 흡연율과 전자담배 사용율이 높아지고 있어 보험사들이 흡연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보험연구원이 내놓은 '흡연 행태 변화와 보험회사의 리스크 관리'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27.5%였던 흡연율은 2018년 22.4%로 최근 8년간 꾸준히 감소했다.
2018년 남성 흡연율은 36.7%로 2010년 대비 11.6%p 감소한 반면, 여성 흡연율은 2013년 6.2%까지 감소했다 이후 상승하여 2018년 7.5%를 기록했다.
성인 전자담배 사용률은 2016년 이후 상승하면서 2018년 4.3% 수준이며, 특히 청소년 전자담배 사용률은 2018년 2.7% 수준으로 전년 대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성인보다 높은 5.7%의 전자담배 사용률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흡연율이 줄었지만 전자담배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국내·외에서 발생하고 있어 보험사가 관리해야 할 전체적인 흡연 리스크가 감소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의 중증 폐손상, 사망사례가 발생하자 질병관리센터에서 원인물질 및 인과관계 조사 완료 시까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를 권고한 바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전자담배 액상 성분 분석 결과 일부 제품에서 폐손상 유발 의심물질이 발견되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강력 권고 조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국내 보험사들은 건강인(우량체) 할인 특약을 통해 비흡연자의 보험료를 5~20% 할인해주고 있지만 통상 정상혈압·체중 조건도 충족해야 하며, 일부 보험사의 일부 상품만이 이러한 특약을 제공하고 있다.
반면 미국과 영국은 흡연자에 대해 비흡연자와 상이한 사망률 및 보험요율표를 적용하고 있으며, 흡연자가 비흡연자 대비 2배 가량 높은 보험료를 지불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미국 5개 보험사를 표본으로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생명보험 요율을 비교한 결과, 흡연자의 보험료는 비흡연자 대비 평균 215%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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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변화하고 있는 흡연 행태와 리스크에 주목해 미국과 영국의 보험사와 같이 정교한 흡연 리스크 관리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경험생명표를 흡연자와 비흡연자로 구분해 보험요율을 상이하게 적용하는 방안이나 전자담배 사용자에 대한 보험요율 정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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