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대책본부 두 달째 가동
CCTV 786대 통해 24시간 감시
액상제설제 자동으로 쏴주는
감설작동장치 4곳 추가 도입도

서울시 본청 지하 3층 상황실에서 징후 감시 활동 상황 요원이 실시간으로 수신되는 CCTV를 통해 서울시 주요 도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제공=서울시)

서울시 본청 지하 3층 상황실에서 징후 감시 활동 상황 요원이 실시간으로 수신되는 CCTV를 통해 서울시 주요 도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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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기습 폭설에 대비해 24시간 운영되는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된 지 두 달을 맞았다. 대책본부는 오는 3월15일까지 도로 곳곳에 설치된 CCTV 786대를 통해 들어오는 정보를 21대의 모니터에 띄워 감시한다. 올겨울 들어 아직 서울에 큰 눈이 내리진 않았지만 상황실은 비상 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통상 10년 주기로 폭설이 내리는데 2009년과 2010년 사이 겨울에 25.8㎝에 달하는 눈이 쌓였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4억원을 들여 4곳에 자동강설감지장치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이 장치는 지능형 센서가 눈이 내리는 것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액상제설제를 분사한다. 기존에는 상황실에서 실시간 모니터를 통해 확인한 다음 염수 시스템을 원격으로 가동했다. 자동강설감지장치가 도입되면서 새벽 시간대나 상황 요원이 놓칠 수 있는 순간까지 폭설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서울시를 포함한 자치구와 도로사업소, 서울시설공단이 맡은 도로 구역은 총 8217㎞에 달한다. 서울과 부산을 17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본격적인 제설이 시작되면 몇 대의 차량이 서울 전체 도로에서 작업 혹은 이동 중인지 등도 확인할 수 있다.


고정식 액상제설제 살포 장치도 지난해 15개소에 추가 설치했다. 23개구 477개소에 설치된 이동식 액상제설제 살포 장치는 기습적으로 눈이 내렸을 때 이면도로에 제설차가 도착하기 전에 먼저 대응을 해준다. 그만큼 제설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 상황실 모니터로 원격 조작이 가능한 방식이다. 열선이 깔린 도로도 11개가 추가돼 총 27개가 운영되고 있다.

자동 액상제설제가 살포 되고 있는 모습 (제공=서울시)

자동 액상제설제가 살포 되고 있는 모습 (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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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3000여개에 달하는 제설함도 사각지대 없이 더 촘촘하게 관리하고 설치 지역도 확대한다. 제설함 내부에 부착된 센서가 제설함 위치와 잔량 등을 무선으로 전송해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현재 강북구와 서부도로사업소 관내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서울시가 겨울철 사용하는 제설제는 약 1만8000t에 달한다. 주로 염화칼슘과 소금이 많은데 콘크리트를 부식시키거나 도로 주변 식물에 악영향을 주는 부작용이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설제의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2014년 10%에서 올해는 20%까지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설제를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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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의 핵심은 초동 대처와 현장 정보 공유다. 자치구 팀장 이상급 간부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자료를 공유하면서 연락망을 유지하고 있다. 최연우 서울시 도로관리팀장은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한 제설 장치와 관제 시스템 활용을 통해 올해도 큰 사고 없이 무사히 지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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