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작년 4분기 어닝시즌의 막이 오른 가운데 코스피 영업이익은 5년래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한 기업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투자 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코스피 영업이익은 29조7000억원으로 예상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최근 5년래 가장 낮은 수치였던 2014년 추정치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기업 실적이 공개될수록 실망감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통상 4분기 어닝시즌에는 추정치와 확정치의 괴리율이 크게 벌어진다. 김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을 마지막 분기에 털어내는 기업의 관행 때문"이라며 "일례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영업이익 추정치와 확정치의 괴리율은 20% 내외를 나타내곤 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괴리율을 감안하면 코스피의 확정 영업이익은 20조원 초반대로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만약 최근 5년 평균 괴리율을 적용할 경우 수치는 23조3000억원으로 하향 조정된다"면서 "해당 수치로의 조정이 이상해 보이지 않는 건 최근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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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이익모멘텀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서프라이즈에 더욱 집중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4분기 어닝시즌에는 다른 때보다 서프라이즈를 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경우 그에 따른 긍정적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LG전자만 봐도 차이가 확연하다"면서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상승세를 지속 중이나 쇼크를 기록한 LG전자는 자금 유입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주가 퍼포먼스도 마찬가지"라며 "추후엔 실적이 예상을 상회하는 서프라이즈 기업에 좀 더 집중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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