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중국 증시에 기대감 부는 이유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미·중 1단계 합의 이후 중국 증시가 주목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G2 무역갈등으로 5월 이후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었지만, 지난해 말부터는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지면서 박스권 돌파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작년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던 미국 증시는 이미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터라, 역으로 중국 증시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중국 경제는 2016년과 유사한 회복세가 재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한 근거로는 인프라투자 반등, 수출경기 바닥확인, 재고사이클 회복 등을 제시했다.
김경환 연구원은 "2018년 이후 중국 인프라투자는 경착륙했지만, 이를 추세로 판단하지 않으며 2020년에는 정상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2020년 인프라투자는 중앙의 지방정부에 대한 스탠스와 기술적인 측면에서 대폭 개선될 것으로 봤다. 올해 특수채 총액 및 조기발행 규모가 각각 전년비 44%와 23% 증가, 상반기 자금집행의 70%를 인프라 영역에 강제하면서 실제 인프라투자 순증액은 전년비 140%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인프라투자는 연간 8.5%(2019년 3~4%) 증가하고, 뚜렷한 상고하저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수출경기는 지난해 기저효과와 미중 합의 기대감 등으로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봤다. 특히 미중 2차 무역협상은 중국에 유리한 게임이 될 것이며, 올 상반기 위안화 환율은 6위안대로 복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양국의 필요성에 의해 2분기 이전에 2단계 합의를 재개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번 무역전쟁은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을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어 약 49조달러에 달하는 금융시장과 20조달러의 자산관리시장이 해외기관에 개방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3년만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재고사이클도 중국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 중 하나다.
김 연구원은 "2020년은 설비투자(9년)와 재고투자(3년) 저점의 중첩, 부동산의 건재, 베이스효과로 예상을 상회할 수 있다"며 "재고사이클은 역대 순환기간(평균 36~39개월)을 훌쩍 넘은 평균 40~46개월을 통과하며 순환적인 반등이 임박해있다"고 말했다. 상반기 반등은 인프라투자, 부동산, 일부 자동차 및 수출 밸류체인이 주도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1분기 경기 반등에 대한 확신, 2분기 반등을 지탱할 정책 스탠스 유지와 미·중 2단계 합의 재개(성과)에 주목한다"면서 "미중관계와 2단계 합의는 1월 대만선거, 2월 화웨이 제재 유예 만기, 3월 양회 이후 중국 정부의 협상 적극성이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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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상반기 예상 지수 밴드로는 상해 3050~3480포인트, 홍콩H 지수 9500~1만2300포인트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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