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미국과 이란 사이의 갈등으로 언제든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있지만 군사적 긴장감은 완화된 만큼 국내증시가 다시금 2200선 탈환을 시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음 주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 예정돼 있는 등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연초 이후 국내증시는 변동성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지난 3일을 제외하고 1%대의 등락을 반복 중이다. 미국의 이란의 2인자 솔레이마니에 대한 공격, 이에 따른 이란의 보복 우려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됐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투자심리 위축과 경계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다행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진화에 나서며 주가는 반등했다. 이란의 군사행동이 없다는 전제하에 추가적인 공격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며 불안감을 달랬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의 문제는 언제든 불거질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다.

[굿모닝 증시]“美-이란 군사적 긴장감 완화로 2200선 재탈환 시도할 것”
AD
원본보기 아이콘

미국의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부과로 양국관계의 악화는 장기화되겠지만 다행히 군사적 긴장감은 완화됐다. 언제든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부담은 있지만 최악의 상황은 피한만큼 증시는 다시금 2200선 탈환을 시도할 전망이다. 게다가 미국과 중국은 오는 15일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류허 중국 부총리는 대표단을 이끌고 오는 13~15일 미국을 방문한다. 중국 정부도 공식적으로 1단계 합의 서명을 발표했다. 2차 무역협상도 예고된 만큼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는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오는 11일에는 대만 총통선거가 예정돼있다. 홍콩시위의 여파로 차이잉원 현 총통의 재선 가능성이 높다. 그는 독립 성향이 강한만큼 일국양제가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 반면 한중관계는 우호적으로 변했다. 대만보다 상대열위였던 반도체 업종의 주가가 반등한 이유기도 하다. 이란 사태의 장기화가 예상되는 만큼 사태 진행경과에 따라 변동성은 언제든 확대될 수 있다. 하지만 미·중무역분쟁에 대한 경계감은 낮아졌고, 반도체 업종에 대한 주변 상황도 좋은 만큼 이란사태에 따른 주가하락은 매수기회로 삼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굿모닝 증시]“美-이란 군사적 긴장감 완화로 2200선 재탈환 시도할 것” 원본보기 아이콘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다음 주 국내증시는 시장의 장기 중심 추세선인 코스피 60월 이동평균선(환산 지수대 2150포인트선) 하방 지지를 시험하는 중립수준의 주가흐름 전개를 예상한다. 미국과 이란 무력충돌에서 비롯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갈 길 바쁜 국내외 금융시장을 맹폭했다. 이란 발 중동 전운은 지난해 4분기 집중 유입됐던 외국인 선물 및 금융투자 현물 등 프로그램 차익매물 출회를 자극하며 시장의 널뛰기 행보로 파급됐다. 단, 4분기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와 외인·기관 쌍끌이 러브콜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긍정론이 한층 더 강화됐다는 사실은 지리멸렬한 시황 속에서 확인됐던 일말의 긍정요인이다.

AD

다음 주 국내외 증시 초점 역시 이란 지정학적 리스크 변수에 지속 집중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 측이 즉각적 대(對)이란 경제제재 결의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군사력 사용을 원치 않으며 새로운 핵합의 추진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발언했다는 사실은 사태의 조기진화 가능성을 지지하는 분명한 긍정요인이다. 반면, 2015년 핵협상 당시와는 달리 격앙된 양 진영을 중재할 세력이 마땅찮은 현 국제환경과 중동 지정학적 긴장감 조성이 통상 미국 대선가도에 유리하게 작용해왔다는 그동안의 경험칙, 시리아·레바논·예멘·가자지구 등지에서 활동 중인 친이란 시아파 무장세력의 추가 도발 가능성, 미국의 주요 동맹국 대상 호르무즈해 항행 보호를 위한 파병요구와 이에 따른 이란 측 추가 반발 여지 등은 단기간 내 사태의 해결 가능성을 제한하는 여전한 부정요인이다. 낙관과 비관 양 축을 오가는 시소게임 구도 전면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이유다.

[굿모닝 증시]“美-이란 군사적 긴장감 완화로 2200선 재탈환 시도할 것” 원본보기 아이콘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