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올해 역대급 주가 기대감 솔솔
네이버, 라인 장악력 바탕 日·동남아까지 금융 확장
카카오, 카톡창 광고 성과에 간편결제 거래액 급증까지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국내 대표 인터넷 포털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 카카오 close 증권정보 035720 KOSPI 현재가 45,950 전일대비 3,000 등락률 +6.98% 거래량 3,640,858 전일가 42,95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등본 떼줘" 말하면 OK…카카오, 'AI 국민비서' 음성 기능 추가 [기자수첩]"빅테크 들러리" 자조하는 카드사, '데이터'로 판 뒤집어라 카카오의 봄,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주가는 지지부진(종합) 가 올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이들 회사는 간편결제와 인터넷은행 등 금융 분야에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고, 주요 수익원인 광고 부문에서도 견조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양대 인터넷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네이버의 주가는 18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3.6% 오른 수준이다. 3개월 새 25%가량 올라 52주
신고가인 19만원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카카오는 전날 16만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52주 최저가였던 지난해 2월 9만3300원 대비 71% 오른 수준이다. 양대 포털이 금융 분야에 적극 진출하는 만큼 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네이버, 日·동남아까지 금융영토 확장=네이버는 지난해 11월 '네이버파이낸셜'을 설립했다. 사내독립기업 '네이버페이'를 분사시킨 것이다. 결제ㆍ송금에 국한된 간편결제 서비스에서 '네이버 통장'과 함께 주식, 보험, 예ㆍ적금 등으로 외연을 넓힐 계획이다. 일본 자회사 라인이 야후재팬과 합병한 것도 호재다. 일본 내 국민메신저로 자리 잡은 '라인'의 장악력을 기반으로 '라인페이', '라인뱅크' 등을 통해 본격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 라인 이용자수는 총 1억6000만명에 달하는 만큼 향후 동남아시아 지역에도 금융 분야 신사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올해 1분기부터 일본에 이어 대만과 태국 오프라인 상점에서도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올해부터 네이버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네이버가 2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했다. 매출도 올해 7조5850억원, 내년 9조7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네이버의 영업이익이 2년 만에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되고, 한국과 일본에서 핀테크(기술+금융), 웹툰 등 중요 서비스가 동시에 성장하는 해"라며 "특히 야후재팬과의 합병 추진으로 라인의 일본 핀테크 시장의 경쟁심화 우려가 상당부분 제거됐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든든한 카톡광고…페이·뱅크 안정적=카카오도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카카오톡 트래픽을 활용한 광고매출이 탄력을 받으며 가파르게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10월부터 카카오톡 채팅목록창에 광고를 띄우는 '톡비즈보드'를 상용화 했다. 지난달 일매출 4억원을 거둘 정도로 확연한 성과를 보였다. 알림톡, 플러스친구, #탭광고 등 기존 카카오 광고 상품도 꾸준히 성장세다. 지난해 카카오톡 광고 부분 매출이 전년 대비 57.3% 늘어난 2012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안정적인 수익원이었던 광고부문을 한층 성장시킨 만큼 이를 기반으로 금융부문 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7년 4월 분사한 카카오페이는 이미 국내 간편결제업계 '공룡'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페이 거래액은 50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년(20조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도 지난해 1분기부터 흑자로 전환하며 세를 불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수신 20조3936억원, 여신 14조4376억원을 기록했다. 고객수는 1106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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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카카오가 올해 매출액 3조5900억원, 영업이익 3293억원을 거둘 것으로 분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17%, 영업익은 66.7% 늘어난 수준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카카오톡의 트래픽을 활용한 광고 매출이 본격화 되며 이익 성장이 가파르게 나타날 것"이라며 "카카오톡의 압도적인 월실질이용자수(MAU)를 활용해 모빌리티,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지(웹툰ㆍ웹소설 등 콘텐츠), 카카오M(음원) 등 자회사들의 사업을 공격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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