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이란 남동부 케르만에서 가셈 솔레이마니 전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장례식이 열린 가운데 추모객들이 모여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7일 이란 남동부 케르만에서 가셈 솔레이마니 전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장례식이 열린 가운데 추모객들이 모여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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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우려가 높아지면서 7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는 8일 한국 증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미국과 이란 갈등으로 인한 유가 상승 문제가 변수로 나타나게 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미국 증시가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며 하락했다. 이는 한국 증시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전일 글로벌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인 요인은 이란과 미국의 전면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이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미국이 B-52 폭격기를 이란 주변에 배치하고, 상륙준비단도 파견하는 등 군사적 충돌 우려가 높아지자 유럽과 미 증시가 부진했다. 이는 오늘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오늘 삼성전자 실적이 발표된다. 삼성전자는 작년에 업황 바닥론이 유입되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44%나 급등했었다. 이를 감안 실적 발표 이후 매물 출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미국 반도체 지수 상승 등으로 인한 관련 종목들의 변화는 지수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삼성전자 실적 발표 후 관련 종목군에 대한 외국인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동호 리딩투자증권 연구원= 향후 가장 큰 리스크는 미국과 이란 갈등으로 인한 유가 상승 문제다. 경기(수요)가 견인하지 않는 인플레 압력이고, 이는 금리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당초 주식시장 전망에 크게 고려되지 못한 변수다. 완만한 경기 회복을 예상하면 수요 측면 인플레 압력은 안정적일 수 있다. 대다수의 시장 참여자들이 그렇게 예상해 왔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 갈등에 의한 유가 상승 문제는 경제 펀더멘털로 조절되지 않는, 새롭게 등장한 인플레이션 압력이라는 점에서 리스크 변수다. 물론 그 동안의 경제 제재로 이란의 경제 체력이 크게 저하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양국 간 갈등이 전면전 또는 장기전으로 갈 확률은 낮아 보인다. 미국 이외 서방 세력도 친 이란 성향은 아니다. 따라서 장기간의 유가 상승 가능성을 우려할 필요는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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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신경에 거슬리는 것은 양국의 갈등이 지속되면서 유가가 추가 상승한 이후 하방 경직성을 보이는 경우다. 금년 글로벌 경기 지표가 완만하게 회복되면서 국제 유가도 일정 부분 오를 수 있다는 점은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다. 그러나 그 이상의 유가 레벨일 경우에는 당초 예상보다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는 것이다. 그런 상황이라면 경기 지표의 회복은 더딘데 인플레 압력은 당초 예상보다 높아(특히 수요 측면이 아닌 비용 측면이라는 것이 문제)지면서 경제 체력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이상의 금리 부담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감이 등장할 수 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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