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428명), 제조업(206명) 사고가 대부분 차지
불시 감독, 외국인 노동자 교육 등 통해 개선 계획

작년 산재 사망자 첫 800명대…"올해 추락·끼임사고 집중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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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지난해 산재 사고 사망자가 통계 이래 처음으로 800명대에 진입하며 전년 대비 큰 폭 감소했다. 정부는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히는 건설업 추락사고와 제조업 끼임사고에 대해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불시 감독 등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산재 사고 사망자는 855명으로 전년 대비 116명(11.9%) 감소했다. 이는 사고 사망자 통계를 시작한 199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이에 따라 사고 사망자는 처음으로 800명대로 하락했으며, 노동자 1만 명당 사고 사망자 수 비율인 사고사망 만인율도 0.45~0.46?로 줄어 최초로 0.4대에 진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건설업(428명)과 제조업(206명) 사고 사망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기타 업종에서 221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대비로는 각각 57명, 11명, 48명 감소한 수준이다.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사망자 감소가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현장 관리·감독을 강화한 데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용부는 지난해 건설업 감독 대상을 7961곳으로 확대하고 추락 등 위험 요인 중심으로 점검했으며, 그 결과 추락 관련 지적률이 2018년 31.3%에서 지난해 58.8%로 2배 가량 상승했다. 소규모 건설현장에 대해서는 안전보건공단과 매일 순찰(패트롤) 점검반(168개, 순찰차 27대)을 운영해 지역별로 점검했다.


총리실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업도 순조롭게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자체의 주기적 점검으로 발주 공사·수행 사업의 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 대비 18명(30%), 공공기관 사업장의 사고 사망자는 37명으로 15명(2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사망사고의 주요 원인은 건설업 추락과 제조업 끼임 사고를 중점적으로 감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가칭)끼임 위험 작업 감독' 분야를 새로 만들고, 미리 감독 대상의 5배수를 선정·안내해 자율 개선을 유도한 뒤 불시 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순찰 점검·감독 역시 건설업에서 제조업으로 확대하고, 영세·소규모 사업장의 경우 현장교육 등을 통해 자율적 개선 방향으로 계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지난해 103명(건설 49명, 제조 38명, 기타 17명) 수준이던 외국인 노동자 산재 사망사고 역시 예방 정책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총 16개 언어로 된 안전보건 자료를 제작·배포하고 취업전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외국인 노동자를 많이 고용한 170개소 대상의 점검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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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아직도 한 해에 800명이 넘는 분들이 산업 현장에서 사고로 돌아가신다는 사실로 인해 마음이 매우 무겁다"면서 "올해부터 원청의 책임이 대폭 강화된 개정 산업안전보건법이 시행되는데 이를 현장에 잘 정착시킨다면 사망 사고를 줄이는데 상당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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