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비축분 많은 나라…"일상생활을 하는 데 지장 초래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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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정부는 이란 사태와 관련해 단기적 원유 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수급 위기 발생 시 대체 도입처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중동산 원유의 선적 물량과 일정에 아직 차질은 발생하지 않고 있어 단기적으로 원유 수급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의 장기화, 확산 가능성 등으로 국제유가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국제금융시장과 국제유가는 중동지방 동향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판단된다"며 "한국의 견고한 대외건전성이 금융시장 변동성을 제어하는 안전망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어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하겠다"며 "향후 중동지역 정정불안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국내외 석유ㆍ가스 수급 상황 및 유가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국내 관련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이란 사태가 장기화될 것에 대한 대비책도 내놨다. 석유 수급 위기가 발생할 경우 대체 도입처 확보 등을 통해 추가 물량을 조속히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위기 해소가 어려운 경우에는 비축유 방출 등 비상 대응조치도 검토한다. 우리나라는 정부ㆍ민간을 통틀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약 2억배럴을 비축하고 있다. 2억배럴은 산술적으로 약 6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김 차관은 "우리나라는 비축분이 많은 나라"라며 "일상생활을 하는 데 지장을 초래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최근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것과 관련해 그는 "이번 사건이 큰 변이요소가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며 "중동의 비중이 과거 10년 전에 비해 많이 낮아져 있고, 다른 지역 셰일이나 대체 생산시설이 충분하기 때문에 수급 자체의 불안으로 인한 가격 변동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는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감정싸움으로 고조돼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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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란 사태는 개선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 흐름을 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전면전으로 이어지면 국제유가가 1배럴당 많게는 100달러까지 가고, 금융위기는 더욱 심각해진다"며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경기둔화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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