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먼 '미래' 바이오헬스·이차전지…2019년 수출 3% 기여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올해 바이오헬스와 이차전지 수출은 5% 이상 빠르게 증가할 것이다." "두 산업을 당장 우리의 먹거리라고 말하기엔 아직 이르다."
정부와 시장은 지난해 바이오헬스와 이차전지 산업의 수출입 성적에 대한 뚜렷한 시각차를 나타냈다.
지난해 바이오헬스 수출은 88억3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고 이차전지는 74억1800만달러로 2.7% 늘었다. 각각 전체 수출액 5424억1300만달러의 1.6%, 1.4%였다.
12월 한달로 좁혀보면 증가 폭이 커진다. 바이오헬스는 8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7억8000만달러보다 11% 증가했다. 이차전지도 LG화학 LG화학 close 증권정보 051910 KOSPI 현재가 374,000 전일대비 18,500 등락률 -4.71% 거래량 407,694 전일가 392,5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LG화학, 황체기 보조요법 난임 치료제 '유티프로' 출시 [클릭 e종목]"LG화학, 뚜렷한 상저하고 흐름 기대…목표가↑" LG화학, 교체형 자가주사 성장호르몬 '유트로핀 에코펜' 출시 , 삼성SDI 삼성SDI close 증권정보 006400 KOSPI 현재가 614,000 전일대비 22,000 등락률 -3.46% 거래량 1,100,294 전일가 63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최대 4배 투자금을 연 5%대 금리로? 신용미수대환도 OK 조정 나올 때가 저가매수 타이밍? 4배 투자금으로 기회 살려볼까 '7800선 터치'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불타는 '삼전닉스' 등의 활약으로 6억6000달러를 기록해 전년보다 7.5% 늘었다.
정부는 두 산업을 우리 경제의 새 성장동력(모멘텀)으로 꼽고 있는데, 이들 산업 성장과 관련된 내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바이오헬스는 ▲미국에 새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햑품 복제약)를 출시했고 ▲중국·러시아·동남아 치과용 기기 및 미용 의료기기 수요가 늘었으며 ▲보톨리눔 톡신(보톡스) 수출국 다변화를 추진해 4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차전지는 유럽 배터리 제조 공장이 본격화됐는데도 ▲유럽 소재 자동차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업체들의 배터리 수요가 늘었고 ▲리튬이온전지 전기차(EV) 새 모델 공급이 본격화된 데다 ▲에너지저장장치(ESS) 해외 공급이 확대돼 수출 증가세로 전환됐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수출입과장은 "바이오헬스?이차전지 등 신산업은 전기차?수소차 등과 함께 주력 품목을 대체할 새로운 수출성장동력으로 성장했다"며 "특히 바이오헬스는 10년 연속, 이차전지는 4년 연속 수출이 늘었는데, 지난해엔 가전·컴퓨터 등 기존 주력품목의 수출액을 상회했다. 내년에도 5% 이상 빠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과 학계에선 큰 틀에서는 정부 해석에 동의하면서도 다소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다.
성태윤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디스플레이와 석유화학 등 기존 주력 수출 품목이 국제 경쟁력을 잃어버린 사이에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등이 기대만큼 약진하지는 못한 상황"이라며 "우리 경제는 여전히 기존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더 높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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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욱 숭실대학교 겸임교수는 "한국은 무역 규모가 1조달러가 넘는 나라라 바이오헬스와 이차전지를 당장 우리의 먹거리로 보기엔 이른 감이 있다"면서 "유망한 미래 산업인 만큼 잘 돼야 한다는 명제엔 동의하지만 최근 발생한 이차전지 ESS 화재 사고 등을 고려하면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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